Gricout Dorthee SIAL China 디렉터에게 듣는다

▲ Gricout Dorthee SIAL China 프레스 담당 디렉터

5월 8일 SIAL 전체 전시회의 프레스 담당 디렉터 Gricout Dorthee를 SIAL China 전시장의 VIP 미디어클럽에서 만났다.

2013 SIAL China의 개최를 준비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혁신’이라고 강조한 그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보다 규모를 넓혀 전시되고 있는 혁신관(SIAL Innovation)을 언급했다.

지난해보다 1개 홀이 추가된 총 7개 홀에서 8만5,000㎡의 규모로, 90개국의 2,200여 업체가 참가하는 등 다른 어느 해보다 더욱 커진 규모의 SIAL China에서는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높아진 Wine과 육류에 대한 업체의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

- SIAL China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식품산업의 트렌드가 있다면?

식품 산업이 매우 광범위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로 짚어 말하기는 어렵다. 대신 세계의 식품 전반에 걸쳐 하나로 모아지는 트렌드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우선 먹는 것 자체에 대한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식품에 ‘즐거움’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추세다. 건강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건강식품 역시 세계 식품 산업에 있어서의 트렌드라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웰빙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찾는 기호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traceability이다. 원산지추적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식품 이력을 확인하려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traceability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맞물리는 트렌드로, 식품 산업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SIAL 혁신상 최종 후보 및 수상제품과 올해의 대륙별 식품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함께 전시하고 있는 혁신관(SIAL Innovation)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 예년과 올해 박람회의 차이가 있다면?

가장 큰 차이는 와인과 관련된 부분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에 와인 전용 전시관인 SIAL WINE WORLD를 따로 마련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와인 전용 전시관에는 450여개 이상의 아이너리들이 참가하고 있다. 와인 전용 전시관에서는 또한, 와인 혁신 포럼(Wine Innovation Forum)을 여는 등 와인과 관련된 경연 등을 보강하고 시음회를 통한 바이어와 업체의 만남에 더욱 신경을 썼다.

육류 파트를 강화한 것도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중국은 지난 1월에만 사상 최대치인 18,489톤의 쇠고기를 수입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812% 증가한 숫자다. 지난 2년 동안 강력한 요구가 있었던 데다 최근 중국 식품 시장의 폭발적인 육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전 전시회까지는 구분하지 않았던 Meet part를 마련했다. N2 홀과 N3 홀에 마련된 Meet part에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육류 업체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보다 10여개 국가 및 지역의 참가가 늘면서 SIAL CHINA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SIAL China에서는 각 지역별로 관을 구성하여 한 지역의 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N5 아시아, N4 유럽, N3 중동 및 미주, N2 미주 및 육류, N1 SIAL WINE WORLD와 같은 구성이다. N7홀에는 유기농제품과 통조림 제품이, E6홀에는 기계와 포장장비들이 전시됐다.

이번 2013 SIAL China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혁신성’이며,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는 업체를 선호하여 그 부분에 집중했다. SIAL Innovation이 이벤트 면적을 늘려 N5홀의 한국관과 가까운 곳에 열렸다. 많은 아시아 바이어들이 식품 혁신을 찾고 있는데, SIAL China는 식품 산업의 트렌드와 아울러 2013년도 SIAL Innovation 수상작을 실제로 보여주는 유일한 전시회이다.

- Sial China가 매년 참가업체수도 늘어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비결이라고 한다면 양질의 고급 바이어 유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고급 바이어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킴으로써 그들의 수요 기회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방문객들에게 식품 산업의 모든 분야를 보여준다는 점 또한 강점이다. 식품 산업 전반의 다양한 업체가 참가하기 때문에 그 제품들을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다.

세 번째는 ‘혁신’이다. 식품 산업의 ‘혁신’ 제품 또는 기술을 빠르게 볼 수 있도록 SIAL 혁신관을 운영하는 등 식품산업 혁신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 방문객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행사가 있다면?

이번에 특히 신중을 기한 와인 전시관을 추천하고 싶다. 와인 테스팅을 통해 재미있게 와인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내일 뭘 먹을까?”와 식품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하는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SIAL TV도 재미있을 것이다.

- 올해 SIAL CHINA의 주빈국은 터키인데, 터키관에게 눈여겨 볼만한 것으로 어떤 것을 추천할 수 있나?

터키의 식품산업은 실로 다이나믹하다. 지난 해 SIAL Paris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SIAL China에도 적극적인 수출 의지를 보이며 주최 측의 의견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선정되었다.

터키는 주로 건과일과 당과류 등을 주력 수출 품목으로 삼고 있는데, 이번 SIAL China에서는 PAGMAT사와 pak brand사의 건과·당과류 뿐 아니라 aroma사의 생수와 과즙음료, aksu사와 ANI사의 초콜릿 가공품이나 사탕, BESLER사와 MARMARABIRLIK사 등의 올리브유, NetNut사의 월넛, 땅콩 등의 견과류, OSES사의 육류 가공식품 등이 출품하며 다양한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 한국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은 식품산업에서 중요한 국가라 할 수 있다. 2011년도 12회 SIAL China의 주빈국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식품 기업들이 SIAL China를 비롯해 SIAL Paris, SIAL Canada 등의 국제 식품 전시회에 많이 참여하여 한국 식품 산업의 혁신 노하우를 알리고 한국의 음식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SIAL China 2011 때 주빈국이었다. 한국의 다양한 가공식품과 전통식품, 식문화를 소개함으로써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도 한국 식품 기업들이 SIAL China 뿐만 아니라 SIAL Paris, SIAL Canada 등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전시회에 많이 참여하여 한국의 다양한 가공식품과 식문화를 알림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의 음식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기 바란다.

- SIAL의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 SIAL China는 2014년 5월 13부터 15일 올해와 같은 장소인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며 1개 홀을 더 늘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다. 내년에는 홍콩 국제식품박람회와 전시 일정이 겹쳤던 올해와 달리 아시아의 다른 전시회와 겹치지 않게 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SIAL CHINA에 참가할 수 있도록 참가업체를 늘릴 것이다.

우리는 미국, 한국, 대만, 호주, 프랑스 등 국가들이 전시면적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 루마니아, 체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멕시코 등이 내년에 참가할 것이다. 육류 전시관을 확장함으로써 SIAL CHINA의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1964년 파리에서 처음 열렸던 국제 식품 박람회 SIAL Paris가 2014년에 개최 50년을 맞는다. 전세계 지역의 SIAL 전시회의 모태라 할 수 있는 SIAL Paris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 SIAL 전시회에서는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번 SIAL China뿐만 아니라 이후 열릴 각 대륙에서의 전시회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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