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대비 5.0% 증가

4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증가한 4.9억불을 기록했다.

엔저로 인해 대 일본 수출이 감소한 반면,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으로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삼(17.4%), 파프리카(10.5%), 라면(17.8%), 음료(25.2%), 비스킷(28.6%) 등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류별로는 신선식품이 17.6%, 가공식품이 2.3%로 신선식품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선식품은 인삼(17.4%), 파프리카(10.5%), 딸기(12.6%), 새송이버섯(10.4%) 등은 증가한 반면, 김치(△6.1%)ㆍ국화(△38.4%)ㆍ닭고기(△29.1%) 등은 부진했다.

인삼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ㆍ일본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에서 연말 연초 TV 홍보 등의 마케팅 노력으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4월 수출이 증가했다.

파프리카는 최근 평균 기온이 올라가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평년 5월에 수출되던 물량이 올해는 4월에 수출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며,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새송이는 네덜란드 주 수출업체의 일부 물량 품질 저하로 수출량이 감소했지만, 캐나다ㆍ미국 등에서 현지 판촉행사 등 마케팅 노력으로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닭고기는 작년 입식수 증가로 공급량이 증가해 금년 국내 닭고기 가격이 하락했으며, 수출단가에도 영향을 미쳐 수출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커피조제품(19.8%), 라면(17.8%), 비스킷(28.6%) 등이 증가했고, 막걸리(△74.4%), 조제분유(△47.4%), 마요네스(△11.7%) 등은 감소했다.

커피조제품은 중국에서 커피믹스 수요 증가와 러시아의 커피크리머 가격경쟁력 회복으로 전월대비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캔커피, 커피믹스 수출물량이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라면은 엔화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일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미국ㆍ중국ㆍ홍콩 등에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라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킷과 음료는 중국ㆍ미국을 비롯한 홍콩에서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특히 비스킷은 중국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물량은 소폭, 수출금액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조제분유는 중국, 베트남 등으로 3월 수출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수출물량의 재고 소진을 위해 4월 당월은 일시적으로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홍콩(69.1%), ASEAN(21.8), 중국(15.5), 미국(19.9), EU(12.7)는 증가했으며, 일본(△10.5), 러시아(△9.8%), 대만(△1.7%)은 감소했다.

홍콩은 전년 동월대비 6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요인으로 전년말 집중한 박람회 참가, 판촉행사 실시 등의 마케팅 노력과 옥외ㆍTV 광고 등의 홍보 노력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FTA 관세혜택 품목인 커피조제품, 음료, 라면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현지인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에 힘쓰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속적인 수출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엔저 현상과 한류 열기 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이후에도 엔저가 지속되고 장기화 된다는 예측에 따라 농식품수출업체 및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기반 유지 및 국내시장 보호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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