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Food기업지원단의 식품ㆍ외식기업의 애로를 접수받아 현장에서 해결해주거나 필요할 경우 심층컨설팅으로 연결해주는 상담ㆍ컨설팅 사업이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저널은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는 aT K-Food기업지원단의 상담과 컨설팅 현장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aT종합안내서 통해 컨설팅ㆍ고용노동부 자금지원 안내

송이사랑은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고, 자금도 부족해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aT 기업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의 자금지원을 안내하고 전반적인 경영상담으로 회사 운영에 도움을 주었다.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상담
제품개발과 품질개선, 수출확대전략 지원

 
영농법인 송이사랑 주식회사는 송이버섯을 계절상품인 고가의 자연송이로 대체하면서 자연송이보다 영양성분을 더 함유한 인공송이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 농업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버금송이를 2년간의 시험재배 끝에 2012년 상품화했는데, 버금송이는 자연송이에 비하여 베타글루칸의 함유량이 23.2%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송이사랑은 버섯농사를 1차 산업에서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2차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공버섯인 버금송이를 비롯해 건조버금송이ㆍ버금송이분말ㆍ버금송이 건강음료 등을 상품화해 백화점 등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는데,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요리의 품격을 높여주는 식품으로서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송이사랑은 송이버섯을 인공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해 계절상품인 값비싼 자연송이를 대체하고 있다. 자연송이보다도 베타글루칸 성분을 높인 양식송이를 공급하고 있다.

▲ 송이가 자라고 있는 모습
엄격한 생산공정 관리로 질 좋은 버섯 생산
홍보와 판매 방식 개선을 위해 상담 요청

송이사랑의 대표 품목인 버금송이는 배지재료 혼합, 입봉, 종균, 배양, 탈봉, 생육의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혼합기에서는 영양성분을 톱밥과 쌀겨와 혼합하며 1㎏의 병에서 약 25개의 균을 접종하는 종균작업 후 4개월의 배양기간을 거친다. 121℃의 고압살균기에서 멸균을 거치고 냉각실과 접종기를 거친 후 세척하여 출하준비에 들어간다. 배양실의 온도와 습도는 컴퓨터로 엄격하게 관리하며, 보다 품질 좋은 버섯을 생산하기 위하여 현재 입병기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송이사랑이 직면한 가장 큰 애로는 유통과 배송부분이다. 유통의 전 과정을 농가에서 관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특히 유통과정이 길어지면 배송도중 버섯이 변질될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 보다 효율적인 유통과 배송관리, 판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aT 기업지원센터에 상담을 요청했다.

▲ 배양실
수출과 프랜차이즈 창업, 가공식품 개발 컨설팅
생산량 증가와 수출망 확보돼…14,000평 버섯단지 조성 중

송이사랑은 수출, 프랜차이즈 창업,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2차 산업 활성화 방안과 자금지원 등에 대해 상담했다. 다방면에 걸친 상담요청의 성과는 제품개발과 품질개선 효과로 나타났다.

인공버섯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버섯의 대가 약하고 수분이 빨리 증발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송이버섯은 제품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과정을 신제품 개발과 연계시켜 인공버섯을 함유한 만두와 버섯음료, 버섯분말식품 등 다양한 2차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상품개발 연구는 디자인과 포장 분야로 이어졌다. 기존에는 백화점에 납품하는 상품을 100g 종이팩에 담았는데, 컨설팅을 받은 후 플라스틱으로 자재를 변경하였고, 화려한 색상에 중점을 두었던 디자인에서 벗어나 투명한 뚜껑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버섯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컨설팅 이전 송이버섯의 주요 수출 성과는 2011년 일본 Kokyo Sangyo에 7,500배지를 수출한 것이었다. 컨설팅 이후 일본에 수출할 배지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가공식품의 해외 판로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공지능 다목적 건조기
국내에서는 전국적 유통망을 구축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ㆍ식당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컨설팅을 통해 얻은 노하우로 유통망을 확대 개선하면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농가와 중소기업으로서 제품 홍보방향 설정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나, 컨설팅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하면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화를 앞당기는 유통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송이사랑은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지원받은 20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자하여 2013년 14,000여평 규모의 버섯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습득한 제품개발 노하우로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한 후, 효율적인 유통망을 통해 인공버섯을 인기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의 첫 삽을 뜬 것이다.

가공식품 개발에 있어서도 버섯함유 만두에 이어 버섯을 이용한 떡류와 장류식품, 기타 건강식품 등으로 메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NTERVIEW 김범수 영농법인 송이사랑(주) 농장장

aT상담ㆍ컨설팅으로 도약 발판 마련
수출 확대로 인공버섯의 대중화 꿈꿔

“aT 기업지원센터의 상담과 컨설팅이 회사가 안고 있는 문제의 개선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에서 생산과 유통, 사업 확장 등 회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범수 송이사랑 농장장은 aT의 컨설팅 서비스로 회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발판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농장장은 “각 기업이 상담요청한 문제점을 독립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그 회사의 특성에 맞추어 유기적이고 거시적인 청사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농장장은 “컨설팅이 일회성 서비스에 그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각종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T의 문을 두드려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 농장장은 “자금문제와 마케팅 노하우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이 아직도 많다”면서 “aT 또한 이런 중소기업들 중 지원할 가치가 있는 사업체를 발굴하는 데 애써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이사랑은 이번 컨설팅에서 얻은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더 좋은 버섯을 계절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송이사랑은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버섯의 꿈을 당차게 키우고 있다.

 

업체명 영농법인 송이사랑(주)
대표자 정은재
주소 경기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110-2
전화 031-531-1531, 02-511-1502

설립일 2011. 9. 1
생산(취급)품목 버금송이, 건조버금송이, 버금송이분말, 버금송이건강음료, 만두
종업원수 8명
공장규모 2,414㎡
주요시설 혼합실, 입봉실, 살균실, 접종실, 건조실, 생육실
생산능력 버금송이 월 3톤, 연 36톤
보유인증ㆍ기술 무농약 친환경농산물 인증서 (제 41-3-77호)
수상경력 2012년 소비자 선정 대표 브랜드 대상
(주최 : 포브스코리아, 주관 : 국가브랜드위원회, 지식경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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