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서울대ㆍ수의사회, 업무협약 체결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소ㆍ돼지 등 산업동물 전문 수의사 양성을 위해 서울대ㆍ대한수의사회와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설립ㆍ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연수원 설립ㆍ운영 기관장인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오연천 서울대 총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과 남성우 농협축산대표,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병모 대한한돈협회장, 이준식 서울대 연구부총장,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학장,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을 비롯한 관련기관 관계관이 참석한다.

수의과대학은 의과대학과 달리 인턴ㆍ레지던트 제도가 없어 대학 졸업 후 정상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의한 실습기회가 적은 실정이며, 수의사들이 자녀교육 등을 위해 대도시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진료 서비스에 종사하기를 선호함에 따라 축산현장에서 산업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실력 있는 수의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축산농가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의계의 숙원사업인 연수원 설립을 위해 올해 7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 2월 전국의 수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서울대를 연수원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연수원은 소ㆍ돼지 등 산업동물 전문 수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강원 평창) 부지(278만㎡) 내에 설립돼 2014년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연수원은 매년 600명의 개업수의사와 500명의 수의과대학 학생 등을 대상으로 산업동물 임상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산업동물 진료분야에 진출하는 수의사와 학생들에게 선진 진료기술 습득과 축산현장 적응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수교육기관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동물 전문수의사의 임상능력을 높이고, 구제역ㆍ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수원이 설립되면 보다 질 높은 가축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의사 처방제를 조속히 정착시킬 뿐만 아니라 FTA 등에 따른 국가간 ‘면허 상호인증 협상’에도 대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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