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Food기업지원단의 식품ㆍ외식기업의 애로를 접수받아 현장에서 해결해주거나 필요할 경우 심층컨설팅으로 연결해주는 상담ㆍ컨설팅 사업이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저널은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는 aT K-Food기업지원단의 상담과 컨설팅 현장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식품 수출정보 찾는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

영농조합법인 이도는 2012년 벨기에 에스닉 박람회, 티월드 랑데부 국제 차 박람회에 출품하면서 aT와 인연이 돼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원재료의 식품유통 허가 등에 대해 컨설팅 받은 후 수출시장 개척에 탄력을 받고 있다.

독일의 수출 전문가 알선…유럽시장 진출 도움
aT 지원으로 2013년 유럽 수출 성사돼

영농조합법인이도는 한방발효차를 출시해 2009년부터 유럽시장을 겨냥한 해외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700년 역사를 가진 적송림 속에 있는 차 가공시설인 이도다원에서 불면증에 좋은 차(茶)와 소화가 잘되는 차, 비염이나 알레르기ㆍ당뇨가 있는 사람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도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는 이도한의원 원장이 레시피를 만들고 발효기법을 연구해 만든 제품으로 한의학적 임상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차는 여러 번 발효숙성과 건조과정을 거치는 데다 원료마다 최적의 조건을 맞추어 생산한다.

원료는 국내산 한약재를 90%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10% 정도의 원료만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보통 1주일~20일 정도 걸리는 슬로푸드 제품이다.

2012년 고부가기술농사업 선정대상으로 포항지역 부추 및 버섯류를 이용한 혈행 개선 효능을 가진 발효한방차를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의 특산자원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산학연기업부설연구소로 이도 티테라피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도 공장 입구에 있는 소나무 숲
▲이도 연구실
차 원료, 수출대상국의 식품원료로 승인 받기 어려워
식품수출정보 부족으로 해외 시장 개척 벽에 부딪혀

이도의 티테라피 제품군은 잎뿐만 아니라 줄기, 열매, 꽃, 뿌리까지 발효 숙성한 한약재들로 만든 새로운 콘셉트의 차(茶) 브랜드이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에 진출할 때 가격 저항이 없고, FTA 체결 이후에는 관세가 없어지므로 경쟁 우위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육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생활습관병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한의학적 원리에 입각한 한방식품이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방차의 수출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 회사 단독으로 식품수출정보를 찾아가며 시장을 개척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나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이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한방 차는 유럽인들에게 관심을 끌 수는 있으나, 수출과 유통 과정에서 원료부터 해당 국가의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워 사업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아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지장수 생산설비
벨기에 에스닉 박람회 세일즈 지원
aT 지원으로 2013년 유럽 수출 성사

이도는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2012년 벨기에 에스닉 박람회에 우리나라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개별업체로 참가했다. 그 당시 aT 네덜란드 지사의 문영호 과장이 박람회장까지 직접 찾아와 이도의 수출을 돕기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했다.

같은 해 벨기에에서 열린 티월드 랑데부 국제 차 박람회에도 이도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가했는데, 그때도 aT가 박람회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이도는 해외 박람회에 출품하면서 aT와 인연이 돼 자주 연락을 하게 됐다. 이도는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원재료의 식품유통허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체계적으로 상담과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해외 박람회에 출품했을 때 현지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기 때문에 몇 가지 수출장벽만 넘으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이도 한방차를 즐겨 마시는 날이 올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보가 부족해 수출 계획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이도의 한방차를 수입하기 원했던 바이어들은 수개월 동안 기다려야 했다.

aT에 상담을 요청하자 수출 관련 조직과 기능, 생산 기반 확충, 해외마케팅까지 우리 농식품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주었다. 또 인터넷 무역거래 알선과 공동브랜드 관리 등에 대해서도 안내해 주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데에도 도움을 주었다. aT 유럽지사인 로테르담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 이도가 제기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해주고 있다.

독일의 수출 허가와 관련한 전문가를 접촉해 이도와 직접 의논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었고, 2013년에 유럽 수출을 성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를 통해 이도는 미국 라스베스가스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으며, 해외에서 직접 세일즈 지원을 받게 됐다.

INTERVIEW 이은실 이도 대표이사

aT 수출업무 지원…해외시장 개척에 ‘성과’
“사업은 혼자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업은 혼자 다 알아서 해야만 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누군가가 지원을 해 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이은실 이도 대표이사는 우연한 기회에 aT를 만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받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2012년 벨기에  박람회에 우리나라 업체 중 이도가 유일하게 개별적으로 참가했는데, 벨기에 에스닉 박람회에 한국업체가 홀로 참가했다는 소식을 접한 네덜란드 aT지사의 담당자가 벨기에 박람회장까지 직접 찾아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aT를 만나기 전에는 회사 혼자 식품수출 정보를 찾고 여기저기 물으면서 진행 하다보니 비용도 많이 들었고, 시간도 엄청나게 소요됐다”며 “혼자 스스로 해결하려다 보면 실제로 유용하고 정확한 정보와 수출방법을 찾기 어려워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이도차를 수입하려던 바이어를 찾고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원재료의 식품허가 여부를 알아보려 했으나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얼마의 비용을 들여야 가능한 지 알 수 없어 수출 계획이 오리무중에 빠져버린 경우가 있었다”며 “aT의 도움으로 전문가를 만나 2013년에는 유럽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의 차문화와 식품에 깃든 정신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명도 모두 한글로 정했다”는 이 대표는“커피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모두 영어로 된 커피브랜드를 인지하듯 한글로 된 이도차의 브랜드가 널리 꽃 피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웰빙차 100년 기업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업체명 영농조합법인 이도
대표자 이은실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미남리 719-61
전화 054-246-7522
홈페이지 www.edou.kr

설립일 2007.5.16
생산(취급)품목 한방발효차, 한방발효화장품
종업원수 11명
공장규모 대지 6,000㎡, 건평 2,500㎡
주요시설 제조공장, 사무실, 교육장, 기숙사, 창고 등
생산능력 제품명(한방발효차) 10일 1톤, 연 100톤
보유인증ㆍ기술 벤처기업, 이노비즈, ISO 9001
수상경력 2010년 우수디자인
2011년 베스트패키지디자인어워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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