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3년간 총 4,000여 종의 국내ㆍ외 해양생물 표본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는 “해양생물 표본은 생물의 몸 전체 또는 일부를 채집하여 그 특징이 영구히 보존될 수 있도록 처리한 연구용 재료로, 해양생물 표본 확보는 우리나라의 생물분류학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해양생물에 대한 주권을 강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립추진기획단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해양생물 분류학자 등 연 인원 200여 명의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된 해양생물표본확보 사업단을 운영, 어류 536종, 무척추동물 2,337종, 해조류 625종, 미생물 437종 등 총 3,935종 36만여 점을 확보했다.

이는 2007년 해수부가 발표한 ‘해양생물다양성보전대책’에서 제시된 우리나라 기록종 9,534종의 약 41%에 해당한다.

지난 3년간 확보된 해조류는 625종으로 우리나라 주변해역에서 보고된 전체 종수 1,002종의 62.5%에 해당되며, 어류는 987종 중 536종이 확보되어 54%를, 무척추동물 중 환형동물은 340종으로 전체 종수 442종의 81%를 확보했고, 이 외에도 절지동물, 연체동물 등 22개 문(phylum)에서 생물군이 확보됐다.

자원관 추진단 관계자는 “1단계('10∼'14년) 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후속사업을 중ㆍ장기적으로 지속 추진하여 국내ㆍ외 해양생물자원 약 10만 종, 1천여만 점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 세계적 차원에서 해양생물 다양성의 분류 및 계통을 확립하고 한반도 수역 해양생물 소재 발굴을 촉진해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의 관련 연구 및 소재 개발 등에 유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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