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4.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했다. 부류별로는 신선식품이 3.9%, 가공식품이 3.9% 감소했다.

3월 농림축산식품 수출 감소는 아세안,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 감소 및 중국 수출 증가세 둔화, 설탕(△43.7%)ㆍ인삼(△26.9%)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농산물]

파프리카(33.9%)ㆍ딸기(25.0%)ㆍ새송이버섯(10.7%) 등은 증가한 반면, 인삼(△26.9%)ㆍ배(△33.3%)ㆍ국화(△38.9%) 등은 부진했다.

딸기는 품질이 우수해 주 수출국인 싱가포르ㆍ홍콩에서 경합관계에 있는 미국산 딸기보다 한국산 수요가 많았고, 판촉 등 신시장 개척 노력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총 수출 5.4백만 달러로 25.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새송이버섯은 바이어 초청 등의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유럽, 캐나다, 호주 수출이 증가 추세에 있으며, 파프리카는 작년 말 김제, 화순 등 일부지역의 재배면적이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생산량 증가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배는 '12년도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40% 감소해 수출물량 확보 애로 등으로 주력시장인 대미 수출이 급감했다.

[가공식품]

조제분유(83.2%), 마요네즈(24.7%), 비스킷(19.3%) 등이 증가했고, 궐련(△31.4%), 설탕(△43.7%), 막걸리(△50.7%) 등은 감소했다.

조제분유는 '12년 주 수출국인 중국 대상 지속적 마케팅 결과로 소비자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12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캄보디아 등 신규시장에서는 고품질 한국산 조제분유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83.2% 증가했다.

마요네즈는 최대 수출시장 러시아에서 수출업체의 판촉 행사 등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전년대비 24.7% 증가했고, 음료 또한 중국 편의점 시장 확대와 바나나맛 우유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17.6% 증가했다.

막걸리는 주력시장인 일본의 기존 주 소비층(젊은 여성)의 이탈과 일본산 저도주 및 와인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했으며, 커피조제품의 경우 중국의 주 바이어 발주 감소 및 러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크리머의 가격 우위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

3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아세안(17.9%)과 미국(12.6%), 중국(1.8)은 증가했으나, 일본(△11.2%), 러시아(△11.5), 대만(△9.6), 홍콩(△8.6) 등 주 수출국이 대부분 감소했다.

일본은 엔저 현상으로 수출업체 채산성이 악화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올해부터 수입식품 검역ㆍ통관에 대한 정부의 관리ㆍ감독이 강화되고, 세계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아세안은 경제성장에 따라 수입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모든 국가에서 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환율 하락에 따른 농식품 수출업체 및 농가의 채산성 악화에 대응해 신규로 옵션형 환변동보험을 개설해 지원하는 한편, 일본 등 주 수출국에서의 고정 수요층 확보와 아세안 등 신규ㆍ유망 시장에서의 수요 창출을 위해, 광고ㆍ다큐멘터리 방영 등의 해외 홍보마케팅과 K-Food fair 등의 B2B, B2C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