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높인 식품 개발, 미래 성장 동력 창출

▲ 박현출 농촌진흥청장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이 1월 2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박 청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 확대되도록 친환경 유기농 농업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기능성을 높인 식품과 의약품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 청장의 지난 1년동안 주요 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업무성과를 꼽는다면

내부혁신과 일하는 방식 개선에 주력했다. 연구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구 어젠다를 재설정하고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연구사업의 실명제를 추진했고, 기술로드맵을 작성해 공개했으며, 현장성과 중심의 평가체계로 개선했다.

건수중심의 산출지표를 성과 실용화율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나타내는 질적 지표로 바꿨다. 기술보급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경력개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술보급 체계를 개선하고, 기술보급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했다.

농업R&D 성과 극대화를 위해 기능과 조직을 개편하고 미래 비전과 목표를 재설정했다. 한중FTA 협상에 따른 기술적 대응방안 T/F를 구성해 농식품부 농업정책과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수출확대 등 기술적 대응방안을 마련, 농식품부 정책과 농진청 R&D가 연계해 정책효과가 시너지를 높이도록 힘썼다.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기능성 소재개발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식품, 의약품, 에너지 등 다양한 소재 개발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능성을 높인 식품소재로 비타민C 함유 황금쌀, 고혈압 예방 홍국쌀, 당뇨 예방 고아미 등을 개발했다. 양잠ㆍ양봉산물을 이용한 식의약 소재도 현재까지 14종을 개발했으며, 감귤 바이오 겔을 이용한 창상 치료용 인공피부 등 의약품 소재도 개발했다.

왕겨나 쌀겨를 이용한 생분해성필름 등의 소재와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 바이오에탄올 생산기술 개발 등 에너지 소재를 개발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농진청이 개발한 품목들 1. 수수를 이용해 개발한 수수덖음차.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항산화성이 우수하다. 2 굳지 않는 떡. 최근 미국 현지 떡 제조업체에 기술원리와 제조법을 전수했다. 3 가공용도별로 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곡물분쇄기. 4 칼라누에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친환경농업기술 지원현황은...

국내 유기농식품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5,500억원 규모로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토양 관리와 병충해 방제 등에도 친환경 품질 인증제 도입 시행을 위한 매뉴얼과 정밀분석 기술 지원 등 친환경농업의 성공적 실천을 위한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제3차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이 유기농산물 생산유통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지원이 중요하다.국내 유기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친환경농업단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산ㆍ학ㆍ연ㆍ농민단체 협력체계를 구축,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

FTA에 대응해 농진청은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

외국 농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은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마케팅은 강화해야 한다. FTA에 대응해 정부 차원에서 직불제, 시설현대화 지원, 면세유 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고 있다.

농진청의 R&D 연구 성과를 꼽는다면 투입 자원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우수 연구 성과에 2012년 한 해에 ‘만성질환 예방하는 건강기능소재 및 발효유 개발 등 총 10건이 선정됐다. 국가 R&D 예산의 3.4%(5,028억원)를 사용해 15%의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과는 농업과학기술 기초기반연구, 실용화기술 등을 포함한 품종개발, 특허, 논문, 영농활용, 정책건의 성과로 나타났다.

이는 융ㆍ복합 연구, 기후변화 대비 및 녹색성장에 맞는 연구 등을 추진한 결과이다. 앞으로도 우수인력을 확보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이 국민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식품저널 2013년  1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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