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회와 긴밀한 네트워크 형성, 식품업계 대변인 임무 충실

▲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
2013년 계사년(癸巳年)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에도 여러분들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국내외 식품업계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한 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특히 경제문제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리스에서 촉발된 유로존 재정위기가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유로존 제 4의 경제대국인 ‘스페인’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로 우리 경제에도 위기감이 증폭되었습니다.

또한 국내의 가계부채가 900조원을넘어서 1,000조원에 육박하는 등 사상 전례 없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민들의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다양한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가계부채가 둔화될 조짐이 쉽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산업도 정부의 지나친 물가 안정 정책으로 인해서 식품산업정책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식품업계는 물가정책 때문에 내수가흔들려서 수출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 작년도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라는 목표 달성에 크게 미치지못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2011년도의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을 보면, 국내 식품 총 생산이 44조 4483억 원으로 작년 대비 14.6%의 성장세를 보였고,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인 10.7%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국내 식품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식품업계가 서로 힘을 합해야 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글로벌 식품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기업규모에 따른 단순논리로 중소기업에 대해 시혜적, 복지적 관점에서의 지원 정책을 남발하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개입하는 가격정책은 기업활동에 많은 제약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식품제조업은 원료의 제조·가공에서 물류, 유통, 소비자에게 이르는 과정으로 이뤄진 서플라이체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식품가격을 잡기 위해서는 식품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측면에서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비기한 병행표시 같은 제도 등을 통해 단순히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폐기되는 식품들의 양을 줄임으로써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하여 식품업체들의 비용 유발요인을 줄일 수 있는 제도들이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2013년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중요한 시기가될 것입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당선자가 발표한 공약 중에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정립’ 이라는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재 여러 부처로분산 관리 되고 있는 식품정책들이 많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차기 정부와 새로운 정책들을 바탕으로 식품산업 발전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식품업계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식품업계가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식품업계의 대변인으로서 본연의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은 약속 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계사년(癸巳年) 새해에도 식품산업이 더욱 더 발전하고, 여러분들의 가내에 건강과 행복이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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