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술 광고에 아이돌 모델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주류 제조사와 연예기획사, 광고제작사에 18일 발송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아이돌이 주류 광고에 출연할 경우 청소년들에게 술에 대한 위험성 인지를 약화시키고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우려가 있어 업계 스스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도록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주류 광고를 모니터링해 아이돌 모델 기용 자율규제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과다한 광고나 청소년 보호에 해가 되는 지나친 광고를 하는 광고제작사, 연예기획사, 주류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수입 누락과 광고로 인한 부당 이득, 부당 지출 부분 등에 대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미비한 주류 광고 규제법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법 개정 요청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2순위가 연예인이라고 하는 시대”라며 “이런 현실에서 주류 광고에 버젓이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아이돌을 기용한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청소년 보호를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의 자율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반영이 안 될 경우 강도 높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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