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어르신 건강 식생활 길라잡이’ 발간

우리나라 어르신(65세 이상)의 영양 섭취는 일부 불균형한 상태로, 특히 섬유소, 칼슘, 단백질 등의 섭취가 부족한 반면 나트륨 섭취는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보물창고인 과일ㆍ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인 단백질을 알맞게 먹어야 하며, 조리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과일ㆍ채소는 각각 하루 2회 이상과 7회 이상 섭취함으로써 섬유소 부족 등으로 인한 노인성 변비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일류 1회 분량(100g)은 사과(중) 1/2개, 귤(중) 1개, 포도(중) 15알, 오렌지주스 1/2컵 정도이며, 채소류 1회 분량은 콩나물 1접시(70g), 시금치 나물 1접시(70g), 배추김치1접시(40g), 오이소박이 1접시(60g) 정도이다.

당분 및 섬유질이 많은 과일은 가급적 늦은 저녁 또는 취침 전보다 아침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고, 채소는 고기 먹을 때 또는 국이나 찌개에 충분히 넣어 먹어야 소화 등 건강에 도움이 된다.

면역력 강화 등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단백질 및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고기, 생선, 계란, 콩 등의 식품을 하루 4~5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ㆍ생선ㆍ달걀ㆍ콩류 1회 분량은 육류 1접시(60g), 닭고기 1조각(60g), 생선 1토막(60g), 달걀 1알(60g), 두부 두 쪽(80g) 정도이다.

소화능력이 떨어진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육류 조리 시 지방을 줄이고, 굽거나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볶는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다공증 등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칼슘은 우유 및 유제품 등을 하루 1회 이상 섭취하여 보충하되, 우유 소화가 힘든 경우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거나 약간 데워서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은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유발과 관련이 있으므로 가급적 싱겁게 조리ㆍ섭취하는 것이 좋다.

국이 뜨거울 때는 짠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뜨거울 때 간을 하지 않고, 섭취 시에는 추가로 소금 간 등을 하지 말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국물을 만들 때 마른새우, 멸치, 표고버섯 등으로 국물을 내면 맛의 상승효과로 된장, 고추장, 간장, 소금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식초, 겨자, 후추, 파, 마늘, 양파, 참깨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역력에 취약한 노인은 평소 위생 및 조리 등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배탈 및 식중독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다.

식사 전과 외출 후에는 항상 손을 씻으며, 가공식품은 포장상태와 유통기한 등을 확인해 선택하고, 냉동식품을 안전하게 조리하기 위해서는 냉장고, 흐르는 찬물 또는 전자레인지 등에서 해동해 사용해야 하며 조리도구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섞어 먹지 않아야 하고 식사나 약을 대신하지 않아야 하며 질병치료 중에는 복용제품을 의사에게 알려 건강기능식품과 치료약 간의 상호작용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섭취량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섭취량을 확인 하고 정해진 섭취량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식약청은 겨울철 면역력이 약한 건강취약계층인 어르신을 대상으로 급ㆍ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정보 등이 수록된 홍보용 브로셔 및 CD를 제작ㆍ배포한다.

식약청은 “이번 홍보용 브로셔 및 동영상 CD 배포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올바른 식생활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연령대별 맞춤형 유용한 식생활 정보를 제작 발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fda.go.kr→정보자료→홍보물자료→교육홍보물)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브로셔 및 동영상 CD는 시ㆍ도 및 노인 복지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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