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서 분류한 유산균을 이용해 치즈를 만드는 방법이 개발됐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은 김치에서 분리한 유용 유산균을 이용해 신선치즈의 일종인 카티지 치즈를 제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기원은 “카티지 치즈 제조에 사용한 유용균주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시판 균주 대비 25% 이상 높으며,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 대장균, 농녹균 등에도 항균력이 뛰어나다”면서 “특히 치즈의 식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해 기존 치즈 균주를 이용한 것보다 기호도가 좋았다”고 설몀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ㆍ판매되는 치즈와 치즈 체험 등으로 소비되고 있는 치즈 제조용 균주들은 전량 수입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김치 분류 유용균주 개발은 치즈 균주 국산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농기원은 김치 유산균주의 상업화를 위해 균주를 동결건조 분말화하는 조건을 설정 중에 있으며, 발효기간이 길어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가우다치즈, 콜비치즈 등에도 적용 가능성을 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유가공품 발효에 필요한 유용균주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균주 선발도 계속하여 다양한 치즈 제조를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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