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이시스 등 5종 미국환경청 잠정 기준치 초과

▲ 생수제품 에스트로겐 검출 결과

시판중인 페트병 생수제품 5종에서 해외 잠정 기준치를 넘어서는 인공 에스트로겐이 검출됐다.

민주통합당 이학영 의원은 광주과학기술원 생태평가센터에 페트병 생수제품에 대한 실험을 의뢰한 결과, 롯데 아이시스, 홈플러스 맑은샘물, 제주삼다수, 풀무원 워터라인, 동원샘물 미네마인 등 총 5종에서 미국환경청 잠정 기준치를 초과한 인공 에스트로겐이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광주과학기술원 생태평가센터 김상돈 교수 연구팀은 국내 시판 중인 생수 7종(판매량 기준 상위 5종, 대형마트 PB 2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 롯데 아이시스(1.809±1.025ng/ℓ), 홈플러스 맑은샘물(2.171±0.531ng/ℓ), 제주삼다수(2.452±0.403ng/ℓ), 풀무원 워터라인(2.801±0.402ng/ℓ), 동원샘물 미네마인(3.329±0.957ng/ℓ) 등 5종에서 미국환경청의 잠정기준치인 1.23ng/ℓ를 초과한 인공 에스트로겐이 검출됐다.

인공 에스트로겐은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사람의 생식기관에 영향을 미쳐 자궁내막증 및 자궁선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조숙증, 극심한 생리통, 영유아 생식기 질환 등의 원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인공 에스트로겐에 대한 국가별 규제치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나 위해성 평가 시 적용하는 대표적인 값으로 PNEC(Predicted No Effect Concentration)을 사용하는데 학계공통으로 1ng/ℓ를 적용한다”고 밝였다. 또 “미국환경청에서는 인공 에스트로겐을 발암성 물질로 규정해 수질기준 대상후보군(잠정인체유해 기준 1.23ng/ℓ)으로 올려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학영 의원은 “원인을 모르는 질병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자들은 그 이유를 환경호르몬 때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은 이제라도 환경호르몬에 대한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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