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부작용 추정신고 썬라이더코리아, 광동제약 제품이 1~2위

▲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한국인삼공사, 롯데제과 등 유명회사도 허위ㆍ과대광고 적발
식약청 08년부터 올 7월까지 총 449건 부작용 추정사례 접수

건강을 위해 먹는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이 국회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가장 많은 부작용 추정사례가 신고된 건강기능식품은 썬라이더코리아의 ‘포츈딜라이트’로 최근 5년간 35건의 사례가 신고됐다. 광동제약의 ‘광동파인니들플러스’ 25건, 한국푸디팜 ‘굿모닝케어’와 ‘슬림업 슬림’이 각 12건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식약청에 신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의 33%는 병원치료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및 허위ㆍ과대광고 적발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총 449건의 부작용 추정사례가 신고됐고, 그중 33%인 150건은 병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부작용 유형은 구토ㆍ복통ㆍ위염 등이 2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탈모ㆍ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호소한 사례도 145건에 달했다.

김 의원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 추정사례 449건 가운데 33%(150건)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적발된 건강기능식품 허위ㆍ과대광고는 1,194건으로, 이 중에는 한국인삼공사 ‘정관장홍삼정마일드’, 롯데제과 ‘롯데마테다이어트’, 롯데홈쇼핑 ‘정관장홍삼정’, 농수산홈쇼핑 ‘퍼스트레이디 에버블라본’ 등 유명회사 제품들도 포함돼 있었다.

김 의원은 “건강을 지키려고 복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식약청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허위ㆍ과대광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것을 악용하여 제품을 팔아치우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만큼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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