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의원, 식약청 대책 마련 촉구

위해식품 중 어린이 기호식품의 회수율이 10%에 불과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유통 위해식품 회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이물 검출이나 세균기준 초과 등의 사유로 회수대상이 되는 위해식품의 회수율은 최근 3년간 33.7%였지만, 이 중 어린이 기호식품의 회수율은 10% 안팎에 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2009년부터 2012년 6월까지 국내 유통 위해식품 생산(또는 수입)량은 총 4,514톤에 달했으나, 33.7%인 1,520톤만이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회수율은 2010년 33.73%, 2011년 33.67%, 2012.6월 현재 32.64%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1년 위해식품 생산국별 현황은, 국내에서 생산된 위해식품이 전체 대비 55.3%로 가장 많았고, 중국 26.8%, 파키스탄 7.7%, 말레이시아 4.6%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중국의 경우 수입된 위해식품 144톤 중 회수는 14톤에 그쳐 회수율이 10%에 불과했고, 미국은 8.3%, 독일과 태국에서 수입된 위해식품은 전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식품에 회수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문제는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회수가 저조한 것”이라면서 “위해식품 중 과자나 빵, 사탕 등 어린이들이 즐겨먹는 식품의 회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에는 20개 품목 16.1톤 중 14%가 회수됐고, 2012년 상반기는 15개 품목 36톤 중 7%만이 회수된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 대상 식품 회수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에서 생산된 코코볼은 타르색소 기준 위반으로 전량 회수돼야 하지만 생산된 12톤 중 회수는 9㎏에 그쳐 회수율이 0.08%에 불과했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된 한 과자제품의 경우 세균수기준 위반으로 전량 회수돼야 하지만 생산된 3.4톤 중 588㎏만 회수돼 회수율이 17.08%에 불과했다.

신 의원은 “위해식품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식약청이 부적합 식품 정보를 식품매장의 계산대로 전송해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시키는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구멍가게나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위해식품은 차단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9월부터 서비스 되고 있는 식품안전 파수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보급된 지 얼마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다운로드 횟수가 780회에 불과해 식약청이 좋은 시스템을 개발하고도 홍보를 제대로 못해 활용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위해식품 중 어린이 기호식품의 경우 회수율이 불과 10% 안팎에 머무르는데, 식약청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회수조치를 하는 한편, 위해식품의 판매를 막기 위해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참여매장을 확대시키고,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구멍가게나 시장, 학교주변 문구점 등의 위해식품 판매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해식품 중 어린이 기호식품 회수 현황 
                                                                                                          (단위 : kg, %) 

 

품목

생산량

회수량

회수율

2011

초콜릿위드팝핑캔디, 호박카라멜, 꾸이꾸이, 윌리초콜릿향와퍼, 크로와상,맛찬들찰순대,카스텔라,새우볼,감자크로켓,튀긴쌀과자, 옛날 왕사탕, 간편하게데워 먹는맛있는순대, 롤케익, 딸기슈, 판형모카케이크, 알뜰상품디저트과일맛종합캔디, 마늘바게트, 두가온낫도초코볼, 두가온청국장초코볼, 두가온흑마늘초코볼

16,142

2,215

14

2012.6

호박엿, 초코 클래식 미니 스페셜, 초코랑쿠키랑, 쌀떡볶이, 행복찹쌀떡, 기린찹쌀떡, 머핀커익, 아라맛순대, 무안양파갈릭스낵, 나라콘, 마카로니과자, 야미크림스초콜릿향크립비스킷, 비스코토초콜릿와퍼스틱, 코코볼, 엄지찰순대

35,962

2,473

7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청(2012.6) 신의진 의원실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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