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 10배 많이 공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물가안정용 배추를 대형마트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은 12일 aT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aT가 물가안정용 배추를 전통시장보다 대형마트에 10배 많이 공급했다고 밝혔다.

aT는 올해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 깐마늘 등 서민품목을 전통시장에 119톤, 대형유통업체 1,259톤에 공급했다.

황 의원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매출액이 2006년을 기점으로 역전됐다면서 서민품목 방출시 직공급을 확대해 물가안정을 꾀한다면 전통시장의 공급량을 적어도 매출액 비율에 따라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형마트 매출은 전통시장에 비해 1.4배 가량 많지만, 올해 직공급 사업 방출물량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에 비해 10배나 많았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비축농산물 수요조사 및 재고관리가 미흡하다”면서 “경쟁력이 낮은 전통시장에 대형마트와 동일한 홍보기간과 신청기간을 부과하고 사업을 시행한 것은 오히려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직공급 사업 초기이고 aT에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므로 명확한 지침을 마련해 집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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