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행정부는 28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미국내 전염을 막기 위해 지난 13일 취한 유럽산 육류 수입금지 조치를 완화하지 않을 것임을 밝힘. 앤 베너먼 농무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의 데이비드 번 보건. 소비자보호 담당 집행위원과 회담한 후 유럽의 상황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있어 영국에서는 구제역에 걸린 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행정부의 그러한 입장을 천명. 구제역은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후 프랑스, 아일랜드 및 네덜란드로 확산됐으나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 EU의 15개 회원국 전부를 대상으로 육류수입금지조치를 취하고 있음. 이에 대해 번 집행위원은 만일 미국내 몇개 주에서 질병이 발생한다면 EU는 미국 전체가 아닌 해당 주를 대상으로 금지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유럽산 육류수입금지조치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국가에 국한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에 대해 의회로부터 구제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베너먼 장관은 유럽의 상황도 어렵지만 미국내 상항의 어려움을 설명했다고 말함. 한편 상원의 톰 대슐 민주당 원내총무는 구제역 통제강화 방안의 하나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모든 국가들로부터의 가축수입을 일시 금지할 것을 제의하고 있음.(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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