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섭취 제한ㆍ경고 조치 강화 필요”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연구소는 10일 섬유센터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에너지음료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녹색소비자포럼을 개최했다.

녹색식품연구소, ‘에너지음료의 올바른 이해’ 포럼 개최

에너지음료를 마신 경험이 있는 학생 중  33%가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식품연구소(소장 이헌옥)는 “서울시내 중ㆍ고생 및 대학생 총 4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음료 인식 및 섭취실태 조사에서 에너지음료를 섭취한 경험이 있는 305명 중 100명이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10일 섬유센터빌딩 컨퍼런스홀에서 ‘에너지음료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열린 녹색소비자포럼에서 이헌옥 소장은 ‘에너지음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섭취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소장은 “고카페인 음료로 분류된 에너지음료 7종을 대상으로 실제 카페인 함유량 및 표시사항 등을 분석한 결과, 250㎖ 당 카페인 함량은 야(삼성제약)가 138.2㎎으로 가장 많았으며, 번인텐스(코카콜라) 70.5㎎, 브이(활황) 62.4㎎, 레드불(동서음료) 52.2㎎, 유기농에너지드링크파우더(파리크라상) 48.5㎎, 볼트에너지레드(해태음료) 48.4㎎, 핫식스(롯데칠성) 46.9㎎ 순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들 제품은 모두 1㎖당 0.15㎎ 이상의 카페인을 함유한 고카페인 음료로, 번인텐스, 볼트에너지레드, 유기농에너지드링크파우, 브이의 경우 카페인 함유량을 제품에 표시했으나, 핫식스와 야, 레드불은 카페인 함유량 표시가 없었다”며, “카페인 함유량 표시 의무화와 함께 고카페인 함유 음료제품에 대한 식품 분류방식, 명칭, 함유량 제한, 표시방법 개선, 광고 제한 등 보다 효율적인 규제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또, “커피와 달리 에너지음료는 청소년 섭취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부족한 상태로 청소년이 과도한 섭취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청소년 섭취 제한 및 경고 조치 강화, 소비행태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애선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에너지음료의 국내외 소비동향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에서 “에너지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카페인 섭취를 주의해야 할 대상자 등에 대한 교육ㆍ홍보가 시급하며, 에너지음료라는 명칭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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