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한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경민대학, 경희대 등과 공동으로 국내 전통적인 식재료를 사용해 간단하면서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도록 한식양념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한식양념장은 모체양념군, 기본양념장, 응용양념장 체계로 구성돼 있다.
전통 발효조미식품인 간장ㆍ고추장ㆍ된장ㆍ젓갈ㆍ식초 등 5가지 발효장을 모체양념군으로 선정하고, 각 모체양념군별로 이용되는 조리법을 분석해 간장구이장, 고추장볶음장, 된장찌개장, 김치양념장, 초무침양념장 등 총 15가지의 기본양념장을 선발했다.
응용양념장은 기본양념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종 음식에 바로 적용 가능한 양념장으로 불고기양념장, 생선조림장, 제육볶음장, 비빔밥양념장, 배추김치양념장 등 총 45가지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한식양념장에 대해 관능평가와 전문가 검증을 거치는 한편, 양념장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각종 재료를 4인 기준으로 계량화하고 만드는 방법을 체계화했다.
이에 따라 한식을 어렵게 생각하고 만드는데 서툴거나 시간이 부족한 젊은 주부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간편히 한식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한식양념장은 해외 한국문화원을 대상으로 전시하고 홍보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국내외 한식당, 호텔,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문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한식양념장 중 대중성 있고 산업화가 가능한 한식양념장은 상품화할 계획이다.
농진청 가공이용과 김하윤 연구사는 “이번 한식양념장 개발은 한식을 피자나 스파게티처럼 세계인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드는 발판이 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식양념장 체계도
모체양념군 | 기본양념장(15) | 응용양념장(45) |
간장군 | 간장구이장 | 불고기양념장, 생선구이장, 북어구이장 |
간장볶음장 | 소고기장조림장, 생선조림장, 잡채양념장, 궁중떡복이양념장 | |
간장찜장 | 갈비찜양념장, 닭찜양념장, 아귀찜양념장 | |
간장무침장 | 간장나물무침장, 도토리묵무침장, 탕평채양념장, 어육장양념장, 초간장 | |
고추장군 | 고추장볶음장 | 제육볶음장, 닭볶음장, 오징어볶음장, 더덕구이양념장, 떡볶이양념장 |
매운탕양념장 | 해물매운탕양념장, 민물매운탕양념장, 순두부찌개양념장 | |
고추장비빔장 | 비빔밥양념장, 비빔국수양념장 | |
초고추장 | 생선회초고추장, 고추장나물무침장 | |
된장군 | 된장찌개장 | 된장찌개장, 된장국양념장, 청국장찌개장 |
된장무침장 | 된장생채무침장, 된장숙채무침장 | |
쌈장 | 모둠쌈장, 강된장양념장, 즙장비빔장 | |
젓갈군 | 김치양념장 | 배추김치양념장, 겉절이양념장, 깍두기양념장, 열무물김치양념장 |
젓갈양념장 | 새우젓찌개양념장, 새우젓나물무침장 | |
식초군 | 초무침양념장 | 미역초무침장, 오이선양념장, 해파리냉채양념장 |
초절임장 | 향신초절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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