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부산물을 젖소 사료에 첨가제로 이용할 경우 산유량이 늘고 우유 품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포도부산물을 활용한 젖소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젖소에게 급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포도부산물은 각종 비타민, 철분, 미네랄 등 생리활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농진청 시험결과, 젖소에게 포도부산물 사료첨가제 1㎏을 추가로 먹이면 산유량이 21.2㎏에서 23.1㎏으로 약 8.5% 늘었으며, 체세포 수는 32만1천/㎖에서 7만4천/㎖으로 줄어 생산량뿐만 아니라 품질도 개선됐다.

또, 혈액성분 중 AST(간세포가 손상돼 혈중으로 방출되는 양) 수치와 혈중 콜레스테롤이 현저하게 낮아져 간 기능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마다 30만∼40만 톤의 포도가 생산되며 1∼2%의 가공으로 수천 톤의 포도부산물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첨가제 가격은 1㎏당 1,000원으로 약 305일의 착유기간 동안 급여비용이 30만5천원 발생하지만 1일 산유량 증가분이 약 2㎏, 평균 유대가 976원(2012년 5월 현재 전국 평균 유대)임을 감안하면 손실 요인을 제외하고도 젖소 한 마리당 연간 29만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농진청 낙농과 박성민 연구사는 “포도부산물 사료첨가제를 개발해 젖소에게 먹일 경우 젖소 한 마리당 연간 약 29만원의 경제적 이득효과가 있으므로 사료첨가제 개발에 그치지 않고 농가 보급 확산으로 우유 생산비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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