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태 농협한삼인 대표이사

▲ 이준태 농협한삼인 대표이사

‘2011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서 대통령상 수상

농협한삼인이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 기호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유통매장 확대, 축구선수 박지성을 홍삼CF 모델로 기용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홍삼시장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한삼인의 높은 매출 신장을 이끌어 내며, 홍삼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준태 농협한삼인 대표이사를 만나 홍삼사업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농협한삼인은 농협이 100% 출자한 농협 계열사로 12개 인삼조합과 연계해 홍삼을 제조ㆍ유통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태 농협한삼인 대표이사는 “농협한삼인은 국민건강 증진과 함께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직결되는 사업을 하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기업으로서 일반 업체와는 조직의 태생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유효성분 함량은 높이고 가격은 저렴하게

국내 홍삼시장은 지난 해 말 기준 1조 3천억원 규모인데, 이중에서 1위 업체가 72% 정도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뒤이어 농협한삼인ㆍ천지양ㆍ동원F&Bㆍ롯데제과ㆍ웅진식품ㆍ대상ㆍ오뚜기 등과 다수의 중소기업이 나머지 시장을 조금씩 나누어 가지고 있어 일초다약(一超多弱) 체제로 표현된다. 따라서 홍삼업체들은 1위 업체의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한삼인은 홍삼의 유효성분 함량은 높이고 가격은 경쟁사보다 10~20%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창출해나가고 있다”며 “예를 들어 인삼산업법에 의거 동일한 기준에 따라 제조한 천삼 10지 1캔을 경쟁사보다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의 원가율(제품 가격에서 재료값이 차지하는 비율)도 경쟁사는 47% 정도이지만 한삼인은 65% 정도로 이윤을 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과 가격 깐깐하게 다지는 젊은 세대 공략

이 대표는 또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나이든 세대보다는 품질과 가격을 깐깐하게 따지는 인터넷 활용도가 높은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며 “제품도 유아나 어린이, 젊은이를 겨냥한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상품광고 모델도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축구스타 박지성을 기용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농식품부가 실시한 ‘2011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에서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한 것 등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농협한삼인은 실제로 2010년에 전년대비 24% 늘어난 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11년에는 56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려 전년대비 32%나 신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850억원으로 지난 해 실적보다 무려 50% 이상 늘려 잡았다.

▲ 한삼인 제품 전시관
전국에 가맹점 260개…2015년 매출 3,000억 목표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한삼인 제품에 보다 쉽게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판매망을 확충하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2007년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26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고, 백화점ㆍ면세점ㆍ대형할인점 등 판매장 입점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트코 전국 매장에 3개 품목을 입점시켜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협의 판매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전국 계통 하나로마트에 우선 입점을 추진하고, 농협 금융매장 365일 코너의 유휴공간의 활용방안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한삼인의 역사는 10년에 불과하지만 최근 유통 채널 다양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인력 양성과 함께 유수의 대기업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을 적극 영입할 계획입니다. 또 R&D 인력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심 중인 것으로 보였다.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홍삼을 활용한 미용식품도 다양하게 개발할 것입니다. 포장이나 디자인도 젊은이들의 감각에 맞게 보다 세련되고 고급화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입니다. 2015년까지 매출을 3,000억원까지 끌어 올려 홍삼업계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힘으로써 현재 독과점이나 다름없는 홍삼시장의 건전한 경쟁 구도를 마련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건강 증진과 농업인의 소득증대라는 말을 할 때 이 대표의 목소리에는 강력한 힘이 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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