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 및 양돈업계는 최근 돼지가격 약세에 대응해 국내산 돼지고기 비축을 확대하고 적정 공급량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국내산 돼지고기 비축을 확대하기 위해 먼저 8일부터 31일까지 도매시장 상장 물량을 구매해 비축하고, 돼지고기 뒷다리살 2만톤을 비축할 계획이다.

또 햄ㆍ소시지 등 육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 비중을 종전 40%에서 72.3%로 확대하고, 원료 비축도 종전 11.8일분에서 14.1일분으로 확대키로 했다.

육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40%에서 72.3%로 높일 경우 하반기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14천톤(93만 마리분) 가량 대체할 수 있다. 육가공업체가 원료육 비축기간을 11.8일에서 14.1일로 늘릴 경우 재고량이 2,897톤에서 3,329톤으로 늘어나 432톤(29천 마리분)을 추가 비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의 적정 공급을 위해 이달 말까지 저능력 모돈 8만 마리를 도태시키고, 불량 자돈 10만 마리를 선발해 도태키로 했다. 또한 조기출하로 출하체중을 종전 115kg에서 110kg으로 감축키로 했다.

한돈자조금 등을 통한 소비 촉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온/오프라인 판촉을 지원하고, 단체급식소를 통한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할인 판매 및 지역별 소비 촉진을 위한 시식회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정부ㆍ생산자단체ㆍ업계가 시장안정화를 위해 함께 마련한 대책인 만큼, 농가 및 관련업계가 이번 대책에 적극 협조해 하반기 돼지가격 안정을 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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