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 증기 이용 1년 이상 저장 가능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안전유통연구단 김병삼 박사 연구팀은 연중 균일한 온도, 상대습도, 가스조성을 유지해 생강의 저장기간을 늘리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강 지상 저장기술은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을 이용해 생강의 적정 저장 환경조건인 온도 12℃, 상대습도 95%와 이산화탄소 6,000ppm을 유지시키고, 유해가스 분해에 의한 초미세 환경을 제어하는 것이다.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은 특별히 고안된 가습부와 엘리미네이터로 구성돼 있는데, 나노 입자 크기의 수증기를 이용해 가습함으로써 저장고 내부 공기를 균일하게 100% 부근까지 가습시킬 수 있다.
이 기술은 한 저장시설에서 수확 당시 발생한 외피의 상처나 손상 등을 인위적인 환경조건을 조성해줌으로써 치유하는 큐어링과 저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생강은 1,000여개 이상의 지하 토굴(5m 이하)에서 저장시켜 부패감모 손실이 30% 이상 발생하고 매년 인명 손실을 가져와 지상 저장기술의 개발이 시급했다.
생강은 다른 농작물과 달리 95% 이상의 고습도 환경조건에서 곰팡이 생육 등 부패가 억제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고습도 환경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저온창고와 가습기술을 적용할 경우 저장고와 생강 표면에 결로가 발생하고 고른 분포의 온습도 조성이 어려워 3개월 이상 저장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김병삼 박사 연구팀은 95% 이상의 고습도 조건에서 결로가 형성되지 않고 고른 분포의 습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해 나노 증기형 증발식 가습시스템을 개발해 생강을 지상에서 장기 저장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에 대해 2건의 국내특허를 취득하고 해외출원 1건도 완료했으며,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부출연금으로 수행하는 ‘식재료 고품질 유통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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