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식품ㆍ첨가물 생산 44조4천억원…전년비 14.6% 증가

식약청, 2011년 식품ㆍ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발표

지난해 식품시장은 CJ제일제당이 매출액 2조4,848억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농심이 2조730억원으로 2위, 롯데칠성음료가 1조5,132억원으로 3위, 롯데제과가 1조1,088억원으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생산 1조 이상 대기업 4개사는 식품시장의 16.2%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일 발표한 ‘2011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총 생산은 44조4,483억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인 10.7% 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제 원자재가 상승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수출 증가가 식품 생산실적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생산은 가공식품이 36조1,819억원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고, 기구 및 용기ㆍ포장지 5조5,939억원(12.6%), 건강기능식품 1조3,682억원(3.1%), 식품첨가물 1조3,043억원(2.9%)으로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과 식품첨가물 생산은 수출이 급증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28.2%, 18.3% 성장해 전체 평균 성장률 14.6% 보다 높았다.

케이크류 생산실적 104% 증가

2011년 식품유형별 국내 생산은 봉지라면이 1조3,602억원으로 2009년부터 계속해 1위를 차지하고, 탄산음료 1조2,938억원, 기타 빵류 1조1,652억원, 밀가루 1조784억원 순으로 많았다.

케이크류는 생산실적이 10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부터 상승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생산원가에 반영된 것과 함께 독신가구의 증가로 라면, 빵, 과자 같은 간편식을 즐기고자 하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 수출액 도시락류 2년 연속 1위

지난해 식품 수출은 주로 항공사 기내식으로 소비되는 도시락류가 3,300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백설탕 3,034억원, 기타 수산물가공품 2,802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대비 인스턴트커피 68.1%, 빵류 및 커피류에 첨가되는 식물성크림 49.9%, 수산물가공품 47.4% 등으로 성장세가 돋보였다.

반면 상위 10개 품목 중 어류가공품, 조미김, 기타가공품, 배추김치 등은 전체 평균(20.4%) 수출 성장률에 못 미쳤다.

식품산업 무역수지 만성적자 지속

지난해 식품산업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4% 늘어난 4조9,303억원으로 만성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수입은 전년 6조9,249억원 대비 22.8% 늘어난 8조5,014억원인 것에 비해, 수출은 3조5,711억원으로 전년 2조9,668억원 대비 20.4% 늘어난 결과이다.

만성적자 지속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입(농산물 포함) 국가는 미국이 27.3억달러로 최대 수입국으로 나타났고, 중국, 호주 순으로 지난 10년간 큰 변화는 없었으나 중국(26.8억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 상위 품목은 농ㆍ임산물(밀, 옥수수 등), 원료성 식품(유지 등), 커피, 과ㆍ채가공품, 연육 등이 차지했다.

생산액 1조 이상 대기업 4개사 식품시장 16.2% 점유

지난해 식품 매출액은 CJ제일제당이 2조4,84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6%의 시장을 점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이 2조730억원(4.7%)으로 2위, 롯데칠성음료가 1조5,132억원(3.4%)으로 3위, 롯데제과가 1조1,088억원(2.5%)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생산 1조 이상 대기업 4개사가 식품시장의 16.2%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 상위 20개사 중 코카콜라음료, 파리크라상, 샤니, 남양유업 등은 순위가 높아진 반면 동서식품, 해태제과식품 등은 순위가 낮아지는 등 업체 간 소폭의 순위변동이 있었다.

식품업체 고용창출 기여

지난해 생산실적을 보고한 국내 제조업체 2만4,198개소가 고용한 종업원 수는 전년대비 22.8% 증가한 27만5,646명(업체 당 11.4명)으로 업체 당 평균 0.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최근 국내 식품산업 성장 추세를 비추어 볼 때 앞으로는 세계시장으로의 진출 확대가 필요불가결 하다”면서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지원 및 안전관리 체계 선진화 등을 위한 각종 정책 마련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생산 : 출하가 기준 국내 식품제조업체(축산물가공품 제외) 매출액(40조8,772억원)+수출액(3조5,711억원)
연평균 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 : 수년 동안의 성장률을 매년 일정한 성장률을 지속한다고 가정해(즉 기하평균) 평균 성장률을 환산한 것

2011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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