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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말고기 `식탁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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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19  09: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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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과 광우병이 유럽을 휩쓸면서 유럽인의 식탁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음. 소비자들이 구제역등 질병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유기농산품을 찾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음. 또 쇠고기아 돼지고기 이외에 말, 악어, 캥거루고기등도 대안식품으로 과거보다 더 많은 애정을 받고 있음. 호주 캥거루산업협회는 14일 구제역과 광우병 여파로 유럽전역에서 캥거루고기 주문이 쇄도, 지난해 500만㎏이던 유럽지역 수출물량이 올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 저지방의 캥거루고기는 주로 소시지 재료로 사용되고 있음. 말고기 수요량도 크게 늘어 독일 베를린에는 근 말고기 전용레스토랑이 등장할 정도. 시장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7만마리가 도축될 예정. 채식주의도 대안의 하나로 급부상해 독일의 경우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16%가 채식으로 전환할 뜻을 밝힘. 보다 근본적인 바람은 유기농쪽에서 불고 있음. 지난해 11월 광우병파동 이후 독일에서는 유기농식품 판매가 30%가량 증가함. 또 네슬레 등 다국적 식품업체들은 최근 유기농가공 신상품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음. 프랑스의 유통업체인 카르푸는 지난주 유기농 포도주를 판매키로 하는 등 도·산매상도 적극적. 현재 유럽의 유기농산물은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3%, 도매상 판매고는 96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05년쯤 유기농식품은 전체 식품판매의 5~1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이같은 유럽의 유기농 바람은 구제역과 광우병 파동이 심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농축산업자·정부 등 3자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음. 현재 유럽연합(EU)과 각국 정부는 대규모의 기업형 농축산업이 광우병과 구제역 발생의 근본원인이라고 보고 유기농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중. 독일 및 스웨덴정부는 2010년까지 유기농비율은 20%까지 늘리기로 함. 농축산업 종사자들도 축산파동이 계속되자 일반농산물보다 70~80% 비싼 니치마켓·유기농쪽으로 옮겨가고 있음. 프랑스 유기농협회는 자국내 유기농종사자가 현재 3000~3500명이지만 2002년까지 1만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문화)<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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