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유통되고 있는 꼭지 무절단 사과<왼쪽>와 꼭지를 솜으로 보호한 사과<오른쪽>

농림수산식품부는 “꼭지는 사과를 더욱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고 맛있는 사과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1970년대 운송 중 손상과실 발생을 이유로 꼭지를 자르기 시작해 현재까지 관행적으로 꼭지를 절단해 출하하고 있다”면서 “신형선별기 도입, 대형유통업체의 등장, 스트로폼 난좌 출하 증가 등으로 손상과실 발생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호주, 미국 등 외국에서는 대부분 사과 꼭지가 있는 상태로 유통을 하며, 일본에서는 꼭지를 솜으로 보호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꼭지 절단사과는 불량품으로 취급되며, 과거 우리 수출 사과가 꼭지 절단을 이유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도 있다.

농식품부는 “꼭지는 사과를 더욱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고 맛있는 사과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면서 “꼭지 절단 사과는 절단면을 통해 수분 이탈이 발생해 꼭지무절단 사과에 비해 과중과 함수율 감소가 빠르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 결과 사과를 상온에서 1주 저장시 꼭지 절단사과의 과중감소율(4.5%)은 꼭지 무절단사과(2.8%)의 1.6배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과실 꼭지가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 후 며칠 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사과 꼭지 역시 수박 꼭지처럼 신선한 과실의 지표가 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농협중앙회와 사과 주산지 과실전문 거점APC(문경, 충주, 예산)를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약 5,000톤을 시범적으로 유통하고, 시범사업 중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2013년부터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사업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적극적인 홍보 및 행사 등을 통해 꼭지 무절단 사과 유통을 조기에 정착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소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꼭지 무절단 햇사과는 농협 하나로마트(8.30~9.9), 롯데마트(잠실점, 9.12)에서 구입 가능하다.

<맛있는 사과 고르는 방법>
꼭지 : 꼭지가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 후 며칠 되지 않은 것이며, 시들고 가늘며 잘 부러지는 것은 피한다.
착색 : 꼭지 반대 부위인 체와 부위가 담홍록색으로 녹색끼가 빠져있으며, 과피의 착색이 밝고 고른 것을 고른다.
경도 : 사과를 가볍게 두들겼을 때 탱탱한 소리가 나야 육질이 단단하고 수확 후 수분 소모가 적은 사과이다.
과피 : 과피 표면에 끈끈한 왁스 질이 있는 것은 과실이 수확 후 오래돼 노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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