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축산물 가격은 대부분 축종의 사육두수 과잉에 따른 공급량 증가와 수요 부진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22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 하반기 축산물 가격 전망과 대응’ 정책워크숍에서, 농경연 우병준 연구위원은 ‘2012년 하반기 주요 축산물 가격전망’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병준 연구위원은 특히 장기간 지속된 각종 소비 프로모션 및 할인행사의 수요 증진효과 약화 우려와 배합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 경영 악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우 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배합사료가격안정기금, 가격보험제도 등과 같은 중ㆍ장기 검토과제를 제시했다.

농경연 정민국 축산실장이 진행한 종합토론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과 김성구 사무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안영기 위원장, 전국한우협회 장기선 사무국장, 대한한돈협회 정선현 전무, 한국오리협회 이강현 전무, 한국계육협회 이재하 부장, 대한양계협회 김재홍 부장, 낙농진흥회 조재준 부장, 내일신문 정연근 기자, 농수축산신문 박유신 기자,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등이 참여해 축산업의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들은 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 생산자단체와 연구원이 적극 노력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축산농가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 및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과 관계법령 개선이 요구되며, 생산자단체의 사육두수 감축을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개진했다.

이와 함께 농경연의 농업관측사업 강화와 국제곡물시장 동향 및 아시아 거대 축산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정보제공, 고품질 축산물 생산 필요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