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위반사례가 많은 농축산물의 부정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직무대리 류이현)은 ‘원산지 취약품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원산지 단속업무 활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건고추, 배추 등 26개 원산지 취약품목에 대해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등의 유통 물량 및 가격 변화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됐다.

유통정보는 전일, 1주일, 1개월, 1년 등 4가지 주기로 분석되며, 농관원은 8월 중 시스템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전국 33개 도매시장의 원산지 취약 품목별 가격동향과 거래물량 등의 검색이 가능하며, 가격변동 폭이 높은 순서에 따라 녹색 → 청색 → 황색 → 적색순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된다.

농산물 수급 불안정 등 시장상황을 고려해 가격 변동 폭이 큰 적색 표시 품목부터 우선적으로 원산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이상황 발생 시에는 시스템 모니터링과 시장조사를 거쳐 본격적인 원산지 단속에 나서게 된다.

농관원은 2003년 개발해 운용 중인 ‘농축산물 원산지 단속 조기 경보 시스템’과 연계해 수입ㆍ국산 농산물의 통관 및 가격정보 등을 분석, 우선 단속대상 품목을 정해 실시간으로 신속한 추적조사를 할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IT기술을 이용한 신속하고 과학적인 원산지 단속을 위한 정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유통되는 농축산물의 소비자 신뢰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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