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침체된 경기부양과 서민생활 안정, 수출 촉진 등을 위해 하반기에 농산물가격안정기금 1,474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년도 농안기금 지출규모는 당초 계획 2조2,022억원 보다 6.7% 증가한 2조3,496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추가 지원 대상사업은 △농산물 가격안정(양념채소 계약재배 및 비축지원) △농산물 유통 개선(인삼ㆍ약용작물 계약재배 및 수매 지원 등) △수출 촉진(수출업체 원료구매 지원) 등 분야이다.

농산물 가격안정사업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수급불안이 빈번히 발생하는 노지(露地)채소류의 생산량을 조절하고 적정하게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생산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양파, 마늘 계약재배물량을 수매해 내년도 생산시기까지 유통물량을 확보하고, 기상 여건에 매우 민감한 배추, 무 등 김치 주재료의 공급량을 충분히 확보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채소류 가격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비축지원사업은 수입 또는 수매를 통해 농산물을 비축했다가 필요시 방출해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국내 수급안정을 위해 증량한 수입증가분 콩 3만1,717톤, 팥 5,000톤 등을 추가로 도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산물 유통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인삼 약용작물 계열화 사업은 인삼과 약용작물의 재배단계부터 생산자와 구매자(농협)가 계약을 체결해 수급을 안정시키고 철저한 이력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사업으로, 농협과 계약을 맺고 농업인이 생산한 인삼과 약용작물을 수매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 촉진사업은 농식품 수출에 필요한 원료구매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국산 농식품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예산지원이 부족했던 수출업체 및 농협의 파프리카, 감귤 등 신규 수출연합사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8월 중 해당사업의 수요자를 파악해 농협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추가 예산을 조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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