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영 의원, “어린이기호식품 이력추적 등록 강제화 해야”

어린이기호식품 총 7,332개 중 이력 추적이 가능한 식품은 단 한 개에 불과해 단계적으로 이력추적 등록을 강제화 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2012년 7월 식품이력추적 사업 현황’ 자료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분석결과 어린이기호식품 총 7,332개 중 이력 추적이 가능한 식품은 단 한 개에 그쳤으며, 전체식품 135만여 개 중 309개 만이 이력 추적이 가능했다. 어린이기호식품 중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품은 ‘왕뚜껑컵’ 1개 품목이었다.

류지영 의원은 “이는 어린이기호식품 속에 이물질이 혼입돼 있음을 알거나, 식중독균 등 기준·규격을 위반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회수 조치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7,332개의 어린이기호식품 중 이물 검출 건수는 744건이었으며, 이물질의 종류는 담배필터부터 돌, 유리, 벌레 등으로 다양했다.

류 의원은 “식품이력 추적관리 사업은 의무화가 아닌 업체 자율로 운영되고 있어 등록업체 및 품목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등록할 경우에 식품업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어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 의원은 “식품이력추적 대상 식품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식품이력추적사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이를 통한 제품 홍보효과를 누려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라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단계적으로 어린이기호식품에 식품이력추적 등록을 강제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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