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주재 축산물 수출확대 대책회의 개최

 

토종닭 전문도계장 설립 지원 약속

“토종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토종닭의 품질을 높이는 일이 시급하므로 토종닭 전문 도계장 설립을 지원해 주세요”, “축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현지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가 절실합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주재로 18일 농림수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수출대책회의에서 관련업계의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부회장은 “현재 토종닭 업계는 수출을 하지 않으면 살아나갈 수 없는 절박한 현실인데, 현재의 도계시설로는 토종닭의 내장 적출이 깨끗하게 처리되지 않아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출에 애로가 있다”며 “토종닭의 체형에 맞는 시설을 갖춘 전문 도계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제품 수출사례를 발표한 남양유업 관계자도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 조제분유, 성인용 분유, 산모용 분유 등을 수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 나가고 있다”며 “현지시장에 대한 정보를 유관기관에서 파악하여 공유시켜주고, 해외시장에서 판촉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경비를 절약하고 수출시장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 한국오리협회장도 “닭고기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할 때 오리고기를 함께 대상에 넣어 달라”며 “오리고기도 국내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해외시장에서의 홍보와 마케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토종닭 전문도계장 설립 등에 대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홍보에 대해서는 aT에 신속히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또, 유제품이나 커피 등을 수출할 때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덤핑 판매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라며 품목별로 일정 가격 이하로는 수출하지 않도록 품목별 체크 프라이스 제도를 도입하라고 당부했다.

서 장관은 덤핑 수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물류비 보조와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각종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또,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물론 축산과학원 등 연구기관과 산업계의 협력도 당부했다.

이날 수출대책회의에는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연세우유, 한국유가공협회, 하림, 마니커, 농협목우촌, 웰섬, aT, 농협중앙회, 낙농진흥회,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등과 농림수산식품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aT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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