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ㆍ즐길거리 ‘풍성’…‘2012 대한민국식품대전’ 5월 8일 개막

▲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김재수 aT 사장, “대한민국 식품의 가치, 세계인에 알릴 터”

KOREA FOOD SHOW 2012(2012 대한민국식품대전)이 오는 5월 8~11일까지 4일간 KINTEX 전시장과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aTㆍ한국식품산업협회ㆍKINTEXㆍkotra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식품산업대전은 전시ㆍ홍보, 컨벤션, 바이어 상담회 및 이벤트 등이 진행되며, 전시ㆍ홍보는 주제전시관, 정책홍보관, 지자체관을 운영한다.

또, 아시아 식품포럼(제 2회),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 포럼 등과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 국내유통바이어 구매상담회 유명 쉐프 쿠킹쇼, 각종 시상식, 각종 요리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전시 컨셉트는 K-FOOD, 미래를 향해! 세계인을 위해! (Towards the future! For each & everyone!)로 정하고 전시 컨셉트를 구현하기 위해 설레임(Possibility), 두드림(Try), 어울림(Harmony), 기다림(Traditionality)으로 주제관을 구성해 운영한다.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만나 KOREA FOOD SHOW와 한국식품의 세계화와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올해는 KFS 행사가 많은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시간과 공간, 이름까지 거의 모든 것이 새롭게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행사는 KOTRA에서 진행해오던 Seoul Food와 통합하여 진행되게 되는데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진행되던 식품관련 행사를 일원화하여 식품관련 B2B와 B2C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통합의 원년으로서 진행되는 2012년 KFS는 Seoul Food와 통합 개최하면서 전시회의 국제화 ㆍ대형화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KINTEX의 제1, 2전시장을 모두 사용하는데 그 규모가 108,000㎡에 달한다. 이 규모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더 많은 전시와 ‘이야기’가 있는 컨텐츠 구성으로 소비자 및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흥미로운 체험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더불어 3가지 이야기(두드림ㆍ어울림ㆍ기다림)로 구성된 입체적인 주제관으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더욱 보강했다.

이번 식품박람회의 주요 내용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일산 KINTEX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식품대전(Korea Food Show 2012)이 그 행사이다. 대한민국식품대전은 올해 4번째 열리는 식품 박람회로 이번 KFS 2012는 3가지의 이야기가 있는 테마로 구성된다.

‘두드림’ zone은 K-Food의 가치와 비전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식품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보여줄 미래 식품산업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어울림’ zone은 자연친화적인 K-Food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서도 우리 식품산업의 안전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마지막으로 ‘기다림’ zone은 기다림의 미학이 있는 한국 식품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대한민국 식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영국의 미래학자인 레이 해먼드, 홈플러스 최고 운영책임자 가레스 글린이 참여하는 아시아 식품포럼 및 한국외식경영학회, 한국식품안전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통해 식품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행사가 실질적으로 어떠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나?
올해 정부가 내건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은 촉진제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KFS 2012에서는 각 컨셉트에 해당하는 관별로 해외 수출 유망 제품을 소개하고 전시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식품 기업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식품포럼도 개최하고,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농식품 수출업체와 상담의 기회도 마련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 특히 해외바이어들을 위한 수출 상담회인 Buy Korean Food 2012를 통해 올해는 200백만불의 상담실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식품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데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 세계에서의 위치는 어떠한가?
2004년 세계보건기구(WTO)는 한식을 영양적으로 균형을 갖춘 모범식으로 선정했고, 2006년 미국의 건강잡지 ‘Health’는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정성스럽고 영양적으로 잘 맞추어진 대한민국 식품의 가치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웰빙ㆍ건강ㆍ친환경주의에 가장 잘 부합하는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랜 기다림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는 대한민국의 식품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김치는 2009년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2011년 일본으로의 막걸리 수출액이 2010년의 3.4배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의 식품은 세계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하면 대부분은 한식을 떠올린다. 한식 외에 또 다른 식품도 세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나?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 식품하면 대부분 요리나 전통식품을 떠올린다. 하지만 한식만이 대한민국 식품의 한류 주인공은 아니다. 특히 대한민국 제과업계의 한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되어 오고 있다. 초코파이, 신라면 등 대한민국 식품이 중국, 러시아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것은 익숙한 장면이 되었다. 앞으로는 생명과 환경, 우주 환경 등 선진 식품기술과 결합된 대한민국의 식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 생각된다. 건강에서 맛, 기술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 식품은 앞으로 더욱 높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 자신할 수 있다.

대한민국 식품이 세계화되는 과정을 말씀해 주신다면?
2000년대 중반부터 대한민국의 문화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파급되면서 한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대장금’이라는 드라마는 일본ㆍ중국ㆍ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중동ㆍ아프리카까지 총 64개국에 수출되어 120억 원의 수출실적을 이루어내는 엄청난 성과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특히, 대장금은 음식과 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냉동식품, 전통주, 홍삼 엑스 등의 상품으로까지 그 영향력이 확산되었다. 대장금의 인기는 대한민국 식품의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해 주었고, 이후 뉴욕 타임즈의 비빔밥 광고, 한식재단의 설립 등 개인 및 단체, 국가의 노력 뿐만 아니라 식품 아이템 및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식품 및 유통 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진출로 대한민국 식품의 세계화가 지속되고 있다.

대한민국 식품의 세계화 과정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역할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규제 중심이었던 식품산업을 육성대상으로 정의하여 지원하고 있다.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농수산식품기업을 육성하고 식품산업 진흥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는 등 저장ㆍ가공에서부터 외식산업에 이르기까지 식품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되던 농수산식품, 전통식품 제조업체 등의 시설현대화 작업과 국가 인증 농수산식품 홍보는 대한민국 식품이 세계 경쟁력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수출 공동브랜드를 관리하는 등 식품산업 육성이라는 내부 경쟁력 뿐 아니라 해외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다.

새로운 한류로서 K-Food의 가능성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K-Food가 글로벌 식품 트렌드에 적합한 요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웰빙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자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었으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 발효식품으로 대표되는 슬로우 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대두되었다. 또한 타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식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타문화를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적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문화 컨텐츠 확산을 통해 이미 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식품에 대한 확산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무한한 가능성, 막강한 경쟁력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K-Food라고 칭하는 것은 단순히 문화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한류 바람에 힘입어 지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식품산업은 막강한 글로벌 경쟁력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온 진정성 있는 단어다. 세계적으로 점점 그 수요가 높아져 가고 있는 웰빙 푸드 컨텐츠를 다양하게 갖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무엇보다 ‘자연’과 ‘건강’을 동시에 품은 K-Food만의 가치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KFS 2012를 통해 앞으로 우리 식품산업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이 제시될 것이며, 비단 국내 산업뿐만 아니라 국제 식품산업계를 주도하는 큰 틀이 확립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30여년을 농식품 정책에 몸담아온 전문가로서 FTA의 효과에 대해 어떻게 보나?
자원이 없는 국가로서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다만 무조건적인 개방이 최선이라는 말은 아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최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며, aT센터 차원에서도 주무 부처(농림수산식품부)와 호흡을 맞춰 FTA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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