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영연구소 연구, 한식 세계화지수 73.2…세계 12개국 중 7위

한식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한식 세계화지수는 73.2점으로 세계 12개국 중 7 번째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식이 세계 5대 음식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음식과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는 최근 문헌연구와 전문가 심층 면접을 통해 5개 분야 39속성을 발굴하고 통계적인 유의성 검증을 거쳐 한식 세계화지수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연구는 “한식 세계화지수를 산출하기 위해 북미ㆍ유럽ㆍ아시아 총 5개국 6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설문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한식은 73.2점으로 세계 12개국 음식 중 7번째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12개국 음식의 세계화지수는 이태리(80.1점), 일본(78.3), 스페인(76.7), 프랑스(76.3), 중국(75.8), 태국(75.0), 한국(73.2), 터키(73.1), 말레이시아(72.4), 베트남(72.3), 독일(71.9), 인도(71.6) 등을 기록했다.

조사분야별로 우선적으로 개선될 사항은 ①음식(맛, 접시에 담긴 모양) ②이미지(대중적, 고급스러움, 창의적) ③가격(가격대비 품질 제고) ④식당(식재료, 규모, 서비스, 분위기, 지리적 접근성, 쾌적ㆍ청결) ⑤인적서비스(친절, 복장과 외모, 정확한 서비스)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한식세계화 추진단 분과위에서는 한식 성과지수의 결과를 보고 받고 구체적인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서대원 민간 추진단장은 “이탈리아 또는 일본 음식 추월 같은 과제를 성급히 목표로 삼는 것보다는 구체적이며 실행가능한 하위목표 즉, 태국 또는 중국 음식 추월을 목표로 해 한식 세계화 전략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하다 보면 머지않아 ‘세계 5대 음식 진입’이라는 한식 세계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식세계화 추진단은 한식세계화를 위한 민ㆍ관 합동 정책 자문기구인 만큼 분과위를 활성화해 한식이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정책 조언과 개선방안 도출에 노력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식 성과지수에서 나타난 개선항목과 한식세계화 추진단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해 한식이 2017년까지 세계 5대 음식으로 진입하도록 2009년 수립한 한식세계화 추진전략을 현실에 맞게 보완ㆍ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5개 분야 비교항목 : 음식, 이미지, 가격, 인적서비스, 식당
* 39개 항목 : 음식(맛, 접시에 담긴 모양, 먹음직스러워 보임, 냄새 등 9개), 이미지(대중적, 고급스러움, 창의적, 특별함, 웰빙 등 5개), 가격(음식품질/서비스 대비 가격의 적정성), 식당(식재료, 규모, 서비스, 분위기, 지리적 접근성, 쾌적ㆍ청결, 외관, 전망 등 15개), 인적서비스(친절, 음식에 대한 전문지식, 서비스 숙련도/신속성/정확성 등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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