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센터에서 열린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내 리쿠르팅관에서 서규용 장관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7일 aT센터에서 개막한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에서 운영 중인 리쿠르팅관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2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 기간 중 리쿠르팅관 운영이 외식업체 구인난 해결과 청년실업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3회째를 맞는 한국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외식업계와 산지의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유통비용 절감과 농수산물 판로 확보 등에 기여해왔다. 올해는 특히 청년고용 창출과 해외 외식업체의 한식전문인력 구인난 해소를 목표로 리쿠르트관을 처음 운영했다.

이번 리쿠르팅관은 기존 채용 박람회의 개념을 탈피해 취업희망자 부스를 찾아 관련 기업 인사담당자가 필요한 인력을 구인하고, 취업희망자는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이력을 직접 홍보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취업희망자 부스는 농식품부에서 한식조리특성화교육기관으로 지정한 전주대, 우송대, 인천재능대, 부산관광고 등 4개 교육기관과 한식조리사 1,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한국음식조리인연합이 참여했다.

또한 검증된 조리 전문인력을 소개한다는 정보에 국내 외식기업은 물론 한식조리사를 찾고 있는 해외 한식관련 단체 및 한식당 대표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내 외식기업으로는 더본코리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아모제, 벽제갈비, F&D파트너, 행복을 주는 사람들, 원앤원, 송추가마골 등 50여개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방문했으며, 해외에서는 남가주 한인음식업연합회 김용호 이사장, 일본민단한식넷연합회 박건시 회장과 임원 10여명, 일본에서 한식당 20여개와 한국식품점 7개를 운영하는 ㈜영명 처가방의 오영석 회장,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과 임원, 연변한식협의체 김순옥 회장과 회원 업체 대표 30여명이 참석해 첫날 150여 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홍콩한식협의체 장은명 회장은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식은 홍콩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지만 정작 한식을 만들 수 있는 조리인력이 부족해 해외현지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원하는 조리인력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명 처가방 오영석 회장은 “그 동안 검증되지 않은 조리사와 직원들을 채용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리쿠르팅관을 통해 검증된 조리사와 기타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매우 만족한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꾸준한 지원을 기대했다.

전주대 김수인 한식조리학과 교수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특히 해외 인턴십에 관심이 많은데 현지에서 유명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주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방문한 해외 유명 외식업체들 역시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을 소개받았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한국의 우수한 조리인력의 고용창출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한식 세계화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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