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Thomas J. Payne 마케팅 이사

▲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Thomas J. Payne 이사
건강 관련 블루베리 효능 연구 지속 지원
한국은 생과ㆍ가공품 미국 수출대상국 4위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USHBC)는 4월 3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식품제조업체 및 외식업체, 유통업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블루베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Thomas J. Payne 이사는 미국 블루베리 산업 현황 및 전망과 블루베리의 건강에 대해 발표했다.

세미나장에서는 블루베리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선보였고, 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장이 블루베리로 스무디, 소스 등 다양한 요리를 시연했다.

세미나 개최 전 미국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Thomas J. Payne 마케팅 이사로부터 미국 하이블루베리산업의 현황과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에 들어봤다.

세미나 개최 의의와 기대성과는
미국 블루베리산업과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하이부시 블루베리를 야생에서 식탁으로 가져온 역사와 북미와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블루베리 경작을 가능하게 만든 과정과 성과도 소개한다. 한국 소비업체와 교류 활성화 및 이해 증진이 주목적이다.

블루베리는 하이부쉬 블루베리, 래빗아이 블루베리, 로우부쉬 블루베리 3그룹이 있다고 들었다. 어떤 차이가 있나.
북미의 주요 블루베리에는 질문한 바와 같이 세 종류가 있다. 엘리자베스 화이트에 의해 100년 전부터 경작되기 시작한 하이부시 블루베리인 바키니움 코림보숨(Vaccinium Corymbosum)은 뉴저지 지역의 숲과 미국, 캐나다의 추운 지역에서 자란다. 래빗아이로 불리는 바키니움 아스헤이(Vaccinium Ashei)는 플로리다와 조지아ㆍ미시시피를 포함한 미국 남부에서 자라는데, 하이부시와 래빗아이 이 두 품종은 모두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USHBC)에 포함된다.

품종 차이와 관련해서는 여성 농부 엘리자베스 화이트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야생 블루베리는 크기와 당도, 경작 시기가 다른데, 100년 전 엘리자베스 화이트는 수렵꾼과 벌목꾼들에게 크기가 큰 블루베리를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그녀가 원하는 크기의 블루베리를 채집해온 사람들에게 그것을 샀다. 당시 그녀는 생과로 판매하기 위해 경작을 생각했다. 하이부시블루베리 중에는 루벨(Rubel)과 같은 개별 재배 변종이 있었고, 엘리엇(Elliot)과 같은 몇몇 종은 맛이 시금털털했다. 또한 몇몇 품종은 기계로 추수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경작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ㆍ발전시켜 온 것이 지금 선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운영 현황은
USHBC는 미국의 블루베리 농부들과 수입업체들이 지원하는 연구 및 홍보단체로서 1990년 시작된 이래 2,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뇌기능, 당뇨병, 요로 감염증을 비롯해 새롭게 이슈가 되고 있는 건강과 관련된 블루베리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소비자, 식품서비스, 식품산업계에 대한 프로모션 등을 포함하여 시장개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아시아ㆍ유럽ㆍ중앙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다. 모든 프로모션은 USHBC 소속 재배자들의 자기조달자금으로 이루어지며 정부자금은 지원받지 않고 있다.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최근 작황과 소비 트렌드는
하이부시블루베리는 미국의 32개 주와 캐나다의 두 지역, 그리고 남부 햄프셔 지역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블루베리 생산량이 급증해 22만 9,500톤 이상을 기록했다.

블루베리에 관한 연구는 노화방지ㆍ건강ㆍ미용과 관련된 효능 등 계속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모든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블루베리를 건강한 ‘수퍼 푸드’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북미 뿐 아니라 멕시코, 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 한국은 블루베리의 효능에 대해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인식에 힘입어 지난 5년간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판매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생과와 가공품 판매 비율, 가공품의 종류는?
현재 블루베리 수확량의 40%가 가공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확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공품 비율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가공제품의 30% 정도가 개별 급속 냉동 블루베리로 폴리백에 포장돼 이용되며, 30% 정도는 잼, 젤리, 파이 필링, 요거트 토핑 등 전통적인 형태의 제품으로 제조되고 있다. 나머지 15% 정도는 건조되어 시리얼 스낵 등에 이용된다.
 
베이커리업계에서는 가공 블루베리를 선호하며, 스트레이트 팩 형태의 냉동블루베리나 블루베리 농축액을 이용한 블루베리 음료시장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블루베리와 섬유질을 이용한 애완용 사료 제조분야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이부시 블루베리의 미국 내수와 수출은 어느 정도이며, 수출대상국 순위는?
미국의 생산량 중 13% 정도가 수출된다.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는 생과와 가공품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미국 통계청 자료(2010년)에 의한 블루베리 수출량은 생과의 경우 캐나다ㆍ일본ㆍ홍콩ㆍ한국ㆍ싱가포르 순이며, 냉동제품은 캐나다ㆍ일본ㆍ중국ㆍ한국ㆍ멕시코 순이다. 블루베리 생과와 가공품 모두 한국이 수출대상국 4위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는 생과 위주로 수출하나, 가공품 위주로 수출하나?
USHBC가 주목하는 한국시장은 냉동블루베리를 사용하는 가공시장이며, 베이커리나 스낵 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한국의 블루베리 가공시장은 해마다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1년에 73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음료시장(17.71%)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유제품(13.9%), 베이커리(11.44%) 등이 그 뒤를 있고 있다.

블루베리의 건강기능성 연구를 위해 협회에서 어느 정도 지원하나?
USHBC의 예산의 가장 주요한 비중 중에 하나는 건강 관련 연구이다. 연구 우선순위는 항산화물질에 대한 안티에이징 분야이다. 또한 눈 건강과 당뇨병, 운동적 효능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생과를 한국에서 유통할 수 있는 시기는?
올해부터 오리곤주의 생 블루베리의 한국 수출이 허가되었다. 이것이 생과가 수출되는 첫 번째이며, 6월 이후에 이루어 질것이다.

수확 후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블루베리는 수확 후 바로 포장 시설로 운송, 바로 냉장시킨다. 이후 크기를 분류하고, 금속 검출기를 통한 검사 등 시각적 또는 기술적인 검사를 거치게 된다.

수송은 어떻게 하나?
블루베리는 냉동과 포장을 위해 공장으로 바로 보내지며, 이러한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냉장 컨테이너에 담겨 배로 수송한다. 모든 과정에서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품질의 관건이다. 또한 생과의 경우 시간과 온도가 운반의 핵심이다.

한국에도 블루베리 재배 농가가 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에서 첫 번째로 열린 블루베리 축제에 몇 년 전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한국 농부들의 훌륭한 열정을 확인했다. 북미가 원산지인 블루베리가 한국에서 훌륭하게 재배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블루베리 김치와 비빔밥 같은 한국음식에 응용된 메뉴들도 맛보았다. USHBC의 사명은 다른 나라 블루베리산업계와도 협력하고 전체 블루베리의 소비를 증대시키는 데에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소회가 있다면...
지난 십 년 간 USHBC은 한국에서 전시회 참가와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해왔다. USHBC는 10년 전부터 한국 소비자들에게 블루베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홍보활동을 한 결과, 이제 한국 소비자들은 블루베리의 건강적 효능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USHBC는 이러한 한국 소비자들의 블루베리에 대한 인식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 Mr. Thomas J. Payne은...
Thomas J. Payne은 USHBC의 블루베리산업 전문가로서 1988년 최초의 블루베리 기관이자 USHBC의 설립기관인 북미블루베리협회 (North American Blueberry Council-NABC)에서 일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무역잡지와 저널에 블루베리와 관련 기고를 하고 있으며,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을 세계 20개국에서 블루베리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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