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이 개발한 인삼 신품종 '천량'
수량이 많고 염류에 강하며 사포닌 함량이 높은 인삼 신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인삼 새품종 ‘천량(Cheonryang)’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농진청은 ‘천량’은 재산, 재물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인삼의 다수확, 안정 생산으로 농가소득 올리는데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량’은 기존 품종 ‘천풍’에 비해 수량이 10% 정도 많고 염류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고온에도 잘 견디는 등 품질이 좋아 기후 변화에도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기억과 학습기능 증진작용에 관여하는 Rg1와 Rg2 등의 사포닌 함량이 특히 높다.

농진청은 “줄기는 연한 자색이고 열매는 적색이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잎이 아래로 뒤집혀 볼록한 형태를 나타내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량’은 기본식물 양성 등 종자생산체계를 거쳐 종자를 확보한 뒤 2014년부터 우수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인삼 품종보급 사업과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생리장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재배 농가에 수량이 많고 염류에 강한 ‘천량’을 빨리 보급해 원료삼의 안정적 생산에 기여하겠다”면서 “국가기관에서 생산한 종자이기에 품종인증에 따라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존 인삼 종자 가격도 점차 안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