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조 본사 앞서 규탄 집회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사조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가금산업 말살을 주도하고 있다”며 “오는 9일 사조 본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하반기 종합식품기업을 표방하며 축산업에 뛰어든 사조는 산업 발전에 앞장서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며 가금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매년 적정 숫자의 종계와 실용계가 사육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전국의 종계장, 계열사와 회의를 통해 종계를 10~30%까지 감축키로 결정하고 약 11만수 가량 감축에 성공했으나 작년 하반기 토종닭 전문 도계장을 인수한 사조만이 종계 감축에 동참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수차례 사조를 방문해 종계 감축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데다 토종닭 덤핑 판매로 유통시장 혼란을 야기시키는 등 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조의 생산능력은 주당 병아리 10만수에 육박하지만 판매는 약 4만수 밖에 못 미치는 것이 실정이어서 남는 토종닭이 헐값에 시장으로 흘러나와 산업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협회는 “사조를 대상으로 9일 강력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수 토종닭협회장은 “사조의 행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을 흐리는 꼴’로 우리는 사조가 축산업에 대한 야욕을 접고 바다로 돌아갈 때까지 ‘사조 규탄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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