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0개국에서 생산된 소고기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가 실시된 호주에서는 8일 (이하 현지시간) 슈퍼마켓 매장에서 이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되는 소량의 유럽산 수입 소고기 제품이 사라지고 "호주산"이라는 표시를 붙인 파테 등의 제품 진열이 늘었음. 유럽 연합과 동유럽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생산된 소고기와 소고기 가공 제품에대한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유럽에서 확산돼온 광우병 파동과 관련하여 내려졌는데, 업계 관리들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게되는 제품들이 주로 상류층을 위한 육가공품에 국한돼 있다고 말함. 호주 농축산부의 데이비드 팔머는 호주에서 매년 소비되는 소고기 제품의 0.2%에 해당하는 1천 톤 가량만이 유럽산이라며 "호주에 소고기를 수출하는 것은 뉴카슬에 석탄을 판매하거나 멕시코에 테킬라를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함.이날 시드니모닝헤럴드誌는 연방보건부가 이번 수입금지 조치를 노화방지 크림이라든지 젤라틴 등의 성분이 함유된 유럽산 화장품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음. 한편, 육류 수출업자는 광우병 파동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유럽 각국에 대한 캥거루 고기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호주 캥거루사육업체연합의 존 켈리는 "유럽에서 육류와 관련된 파동이 있을 때마다 캥거루 고기의 수요가 증가해왔다"고 말함. 캐나다에서는 질병에 걸린 소의 원산지 추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국산 소에 대하여 ID 번호를 포함한 표식을 붙이도록 했음. 이번 주부터 발효된 "캐나다산 소 원산지 표시 프로그램"에 따라 태어난 곳에서 이동하는 소에 대해 원산지가 적힌 ID 번호를 매긴 꼬리표를 붙이게 되었음.(로이터)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