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20일(현지시간) 게토레이를 생산하는 퀘어커 오츠(Quaker Oats)와 15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카콜라의 주가가 급락. 코카콜라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88 달러(8%) 떨어진 56.56 달러를 기록한데 비해 퀘이커는 4.69 달러(5%) 오른 95 달러에 거래됨. 코카콜라의 주식이 이같이 떨어진 이유는 인수합병 금액이 예상치보다 훨씬 높기 때문. 이달 초 코카콜라의 경쟁사인 펩시콜라의 합병제의를 거부했던 퀘이커는 자산 가치가 118억 달러(채무 5억 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짐. 솔로몬스미스바니의 음료시장 분석가인 제니퍼 솔로몬은 "인수가가 너무 높다"며 "코카콜라의 퀘어커 인수가 코카콜라의 순익을 까먹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경영진이 경쟁업체인 펩시콜라를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힘. 코카콜라의 이같은 계획은 대형주를 선호하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가 워렌 버핏이 이사로 있는 이사회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하지만 코카콜라가 퀘이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음료인 게토레이를 자사의 보급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됨. 한편 살로몬 스미스바니는 이날 코카콜라의 연중 주가 목표를 68 달러에서 65 달러로 내렸으며, 등급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 조정함.(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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