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가격이 한파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신학기 급식수요 증가로 평년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겨울배추 비축물량을 활용헤 출하를 조절하기로 헀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 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가격이 2,904원으로, 전년 동기 4,676원 보다는 낮지만 평년 2,638원보다는 높게 형성돼 있다.

배추 가격이 상승한 것은 공급면에서 설 연휴 이후 계속된 한파, 비, 눈 등 영향으로 겨울배추 품위가 급격히 나빠져 생산량 및 출하량이 감소한데다, 수요면에서 개학으로 급식용 김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상승세는 4월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봄배추 재배면적을 늘려나가고, 겨울배추 비축물량을 활용, 출하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및 농협 비축물량 4.5천톤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출하 조절해 가격 급등에 대응하는 한편, 농협중앙회는 봄배추 계약재배 목표 달성을 위해 봄배추 계약재배 상황실을 6월 말까지 운영하고, 확보된 계약물량을 수급조절에 활용키로 했다. 계약재배 확대를 위해 물량 확보는 지역농협이 담당하고, 판매는 중앙회가 전담하는 출하계약제를 도입하고, 봄배추 생육 부진에 대비해 예비묘 100만주를 확보해 공급할 방침이다. 봄배추 재배의향은 월 2회(1일, 15일) 조사해 산지에 신속하게 전파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기상여건 등에 의한 작황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큰 배추의 특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농촌진흥청 전문가의 현장기술지도도 3월 5일부터 6월 2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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