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중소기업중앙회, 업무협약 체결
 
한미 FTA 발효를 앞두고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촌과 중소기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뭉쳤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경기둔화,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7일 중소기업중앙회 제2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과 농어촌의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농식품산업 분야 R&D 협력 △우수 농산물 판로 지원 △1사 1촌 결연 확대 및 색깔있는 마을 체험 등 농어촌 활성화 지원 △귀농ㆍ귀촌 교육사업 △농어촌 재능기부 및 농어업ㆍ농어촌 가치홍보 협력 등이다.

양측은 우선, 농식품산업 분야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및 상업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ㆍ발전은 물론, 원료를 생산ㆍ납품하는 농가의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이 가능한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농식품부ㆍ농진청ㆍ중소기업간 공동연구 △정부가 창출한 연구성과가 산업화ㆍ상업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중소기업 대상 기술 설명회(연 2회) 개최 △실용화기술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농어촌과 중소기업간 교류 확대 및 협력활동 내실화를 통한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농수산물 직거래 행사 정례화 등을 통한 우수 농수산물 판로 지원 △1사1촌 결연 확대 △결연마을의 자립과 발전에 필요한 경험과 지식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어촌 체험ㆍ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 회장단회의나 외국 바이어 초청회의 등을 체험마을(또는 워크숍 마을)에서 개최키로 하고,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중소기업뉴스 등을 활용해 ‘색깔 있는 마을’을 홍보하기로 했다.

농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자 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성공적인 농어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귀농ㆍ귀촌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농식품부는 귀농ㆍ귀촌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귀농ㆍ귀촌 교육기관 지정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한 농어촌 재능기부 및 농어업ㆍ농어촌 가치 홍보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분야 R&D 산업화 성공 사례, 중소기업과 마을간 협력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농식품 분야 R&D 예산을 2015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험과 지식을 농어촌에 접목시켜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귀농ㆍ귀촌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목장-가공공장-유통을 연계한 농공상 융합형 사업 추진으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된 웰섬 조세한 대표를 소개하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어촌과 중소기업간 교류ㆍ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FTA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어촌과 중소기업이 만나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무협약식 후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농식품산업 분야 R&D 기술설명회가 열렸으며, ‘굳지 않는 떡’, ‘누에고치를 활용한 인공고막’, ‘봉독 화장품’ 등 R&D 산업화 성공사례가 전시돼 주목을 끌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