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1월 식량가격지수 전월대비 2% 상승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14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보다 약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기구(FAO)는 이는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7% 하락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2년도 주요 곡물 생산지역의 작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상 악화 우려가 식량가격지수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에서 유지류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곡물) 곡물가격지수는 전월(218포인트)보다 2.3%(5포인트) 상승한 223포인트를 기록했다.
쌀을 제외한 모든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이 상승했는데, 긴박한 국제수급 상황과 남미지역의 작황전망에 대한 우려로 잡곡(옥수수) 가격은 6% 상승했으며, 밀 가격은 옥수수 가격 상승, 러시아 수출량 감소 및 일부 중요 재배지의 불리한 기상조건에 따라 1.5% 상승했다.

(유지류) 유지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3%(6포인트) 상승한 234포인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년 동기(279포인트) 대비해 낮은 수치이다.
팜유 및 대두유에 대한 견고한 수입 수요와 더불어 팜유의 계절적인 생산량 감소 및 대두유의 수출량 감소 전망이 상승을 주도했다.

(육류) 육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1포인트) 상승한 179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의 수입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2.8% 상승했고, 소고기 가격은 긴박한 공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제품) 유제품가격지수는 207포인트로 전월(202포인트) 보다 2.5%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미국의 유제품 재고량 감소 및 오세아니아 지역의 부족한 공급량이 최근 2개월간 유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설탕) 설탕가격지수는 전월(327포인트)보다 2.3%(7포인트) 상승한 33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6포인트) 낮은 수치이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인해 수확이 지연되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FAO는 2011/12년도 곡물 생산량을 전월 전망치(2,322.7백만톤) 보다 4.6백만톤 증가한 2,327.3백만톤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0/11년도 보다 3.6% 높은 수치이다.

2011/12년도 곡물 소비량은 약 2,309백만톤으로 2010/11년도 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1/12년도 기말재고율은 22%로 5개년 평균치(21.7%)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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