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2012 마드리드 퓨전’ 주빈국 환영만찬 주최
 
우리나라가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 요리행사인 ‘2012 마드리드 퓨전(2012 Madrid Fusion)’에 주빈국이 되어 환영만찬을 주최한다.
 
‘마드리드 퓨전’은 2002년 호세 카를로스 카펠이 창립한 세계 요리사들의 요리행사로, 밀라노, 뉴욕 등 세계 요리행사의 트렌드를 리드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140여 정상급 쉐프, 르 몽드지 등 미디어 편집장, 르 꼬르동 블루 등 유명 요리학교 대표 및 식품ㆍ외식업계 CEO 등이 다수 참석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마드리드 퓨전 사무국이 지난해 초 2012년 행사 주제를 ‘발효음식’으로 정하고, 발효음식이 발달한 ‘한식’의 나라 대한민국에게 주빈국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규용 장관은 “세계 요리를 리드하는 ‘마드리드 퓨전’에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계기로 유럽에서 음식으로 한류열풍을 일으키도록 한식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규용 장관은 다국적 식품업계 CEO, 세계 유명 쉐프, 언론사 관계자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한식으로 환영만찬을 주최한다.
 
한식을 잘 모르는 유럽지역 미식가들이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주안상에 올리던 한식메뉴들을 통해 한식의 다양한 풍미를 체험하게 될 예정이다.
 
환영만찬 메뉴는 인삼과 어란, 쇠고기 육회, 밀쌈, 더덕무침, 돼지보쌈, 게살무침, 해삼선, 두부튀김과 양념장, 닭 강정 등 9품 전채 요리로 구성된다.
 
서규용 장관은 루르데스 쁠라나 베히도(Lourdes Plana Bellido) 마드리드퓨전 사무국장을 ‘명예 한식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미식의 나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한식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만찬장에서는 유럽지역에서 한식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현지인들의 체험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유럽 11개국 25개 도시의 우수 한식당을 소개하는 ‘한국 레스토랑 가이드 2012, 유럽’ 5편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동 가이드북은 일본 동경편에 이어 유럽지역의 우수한 한식당들의 위치와 메뉴, 역사들을 영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로 소개하는 책자로, 음식 전문가들이 현지를 방문해 음식의 맛, 서비스, 위생상태, 인테리어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4개월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스페인ㆍ이탈리아ㆍ그리스 3개국편을 발간함으로써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서규용 장관은 또한 김치버스 행사장을 방문해 버스를 타고 전세계를 누비며 한식을 홍보하는 우리 젊은이들을 격려한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시작으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를 거쳐 스페인에 도착한 김치버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한식 홍보를 위해 매일 200인분의 요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2 마드리드 퓨전’에 참가하는 우리나라는 행사 주제에 맞게 발효음식 시연회와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한 한국의 대표 쉐프인 상훈 드장브르, 임지호, 임정식 등이 쿠킹 클래스에 참여해 한국 요리기술의 수준과 한식의 정신을 전달한다.
 
김치를 주제로 한 발효요리기술 컨퍼런스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와 부산대학교가 공동으로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를 포함한 한국 발표음식의 유래 및 조리법, 한식 기능성 연구결과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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