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쇠고기, 우유, 국내산 올리브오일 등의 가격이 국제 물가비교에서 비싼순으로 5위권 내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재옥)은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8개국의 식품 및 생필품 등 48개 제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한국은 48개 제품 중 16개 제품에서 물가가 비싼 순으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한국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 상위 5위 안에 드는 제품은 삼성 46인치 LED TV(2위/2,914,666원), LG 47인치 LED TV(2위/2,646,666원), 삼성 스마트폰 넥서스S(4위/704,000원), 삼성 태블릿 PC 갤럭시탭(4위/814,000원), 국내산 쇠고기(2위/94,260원), 우유(5위/2,275원), 국내산 올리브오일(4위/13,444원), 팬틴 샴푸(2위/11,140원) 등 8개 제품이었다.
수입제품 중에서는 칠레산 수입 와인(1위/44,000원)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 쇠고기(2위/49,800원), 리바이스 청바지(2위/168,000원), 하이네켄 맥주(3위/2,950원), 소니 46인치 LED TV(5위/2,390,000원), 시세이도 선크림(5위/53,000원), 수입포도(5위/4,490원), 이태리산 수입올리브오일(5위/16,267원) 등 8개 제품이 한국 시장에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국내산 쇠고기의 등심 스테이크 1㎏ 가격은 일본(화우)이 164,062원으로 가장 비쌌고, 한국(94,260원), 독일(52,355원), 영국(34,937원), 이탈리아(34,930원) 순으로 비쌌다.
호주산 수입쇠고기 등심 스테이크 1㎏ 역시 일본이 50,150원으로 가장 비쌌고, 한국(49,800원), 이탈리아(미국산/32,073원), 대만(29,613원), 말레이시아(12,785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입 포도(칠레산, 미국산) 500g의 가격은 중국(칠레산)이 20,733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스페인(칠레산/13,595원), 호주(미국산/6,968원), 아르헨티나(칠레산/6,604원), 한국(미국산/4,490원) 순으로 나타났다.
흰우유 1ℓ 가격은 일본이 3,716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대만(2,831원), 미국(2,672원), 이탈리아(2,649원), 한국(2,275원)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오일 1ℓ의 경우 자국 브랜드 제품은 중국이 19,499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18,627원), 호주(13,474원), 한국(13,444원), 아르헨티나(12,757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산 수입 올리브오일(Olitalia 1ℓ)은 중국이 23,38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아르헨티나(22,389원), 일본(18,327원), 한국(16,267원), 말레이시아(15,796원) 순으로 비쌌다.
칠레산 수입와인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쇼비뇽은 한국이 44,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대만(43,800원), 필리핀(32,429원), 미국(26,418원), 독일(22,196원) 순으로 비쌌다.
하이네켄 캔맥주의 국제물가는 호주가 4,691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다음으로 일본(3,219원), 한국(2,950원), 말레이시아(2,856원), 인도(2,396원)의 순서로 나타났다.
설탕(정백당 1㎏)은 국제물가조사 결과 한국이 18개 국 중 9위(1,715원)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은 2010년에 비해 195원(1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밀가루(1㎏)은 호주가 3,621원으로 가장 비쌌고, 한국은 18개국 중 열번째(1,290원)로 비쌌다.
맥도날드 빅맥 가격은 17개 국가 중 호주가 6,795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다음으로는 스페인, 프랑스가 5,744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3,700원으로 열세번째로 비싼 가격을 기록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일본이 5,158원으로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는 네덜란드(4,787원), 프랑스(4,628원), 중국(4,147원), 호주(4,044원)로 나타났다. 한국은 7위(3,600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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