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동필 농경연 원장
 
“우리나라 농업ㆍ농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위기를 전 직원이 합심하여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또, 농업인과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농정대안 제시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10일 농경연 12대 원장에 취임한 이동필 박사는 2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촌경제연구원의 운영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30여 년간 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조직의 수장에 오른 이 원장은 그동안 국가중기재정작업반, 규제개혁위원회, 농어업ㆍ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농산업 발전, 지역개발, 농어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농정방향과 다양한 추진전략을 제시해 왔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농업ㆍ농촌, 연구원의 위기를 전 직원이 합심하여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신명 바쳐 맡겨준 소임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우리 농업과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연구원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
 
농정을 연구ㆍ개발하는 곳인 만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농업인과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농정대안 제시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국민들이 생활에 필요한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 공급과 2ㆍ3차 산업의 융ㆍ복합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이자 성장산업으로 농림수산업 발전의 희망을 제시하고,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과 영세ㆍ고령농에 대한 사회안전망, 복지대책 등 도농통합과 상생을 위한 일터ㆍ삶터ㆍ쉼터로서 농촌지역의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와 대안제시, 체계적인 지식ㆍ정보의 제공, 그리고 이해관계자와 격의 없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 농업을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도 국책연구기관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취임사에서 연구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객수요에 맞춰 적시에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한 계획은?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어떻게 하면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중장기 농정과제와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정책현안에 대한 선제적 연구로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고, 신뢰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연구조직과 추진체계를 정비해 연구기획과 여론조사 기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고령화, 귀농귀촌대책 등 중장기 국책과제는 물론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FTA 대책이나 농산물 수급과 가격 등 현안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전략적인 연구 관리를 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결과물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연구속보 발간,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매체를 통한 신속한 자료 및 정보 제공, 이해관계자와 토론, 현장좌담회와 컨설팅 등 정책수요자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
     
- 앞으로 연구원을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둬서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그리고 농정철학은?
 
연구원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이다. 연구자들이 소신껏 연구에 매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통한 정책대안 제시와 문제 해결에서 각자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선도(네비게이터)하고, 조정(신호등)하며, 응원(치어리더)하는 원장이 되겠다.

농업과 농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 분야의 발전이 없이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연구원 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지속가능하고, 희망이 넘치는 활력 있는 농업과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이동필 원장은 대통령직속 농어민ㆍ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 기획재정부 농림식품분야 중기재정작업반장, 지식경제부ㆍ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산업정책추진지원단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해 매년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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