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음료업계 자사 핵심제품 탄산화 주력
 
지난 여름 탄산화 작업을 먼저 시작한 것은 Kirin Beverage로, 이 회사는 생차를 탄산화한 ‘키린 生茶 The Sparkling’을 시판했다.
 
자사 대형 브랜드인 生茶에 발포성분과 유자향을 첨가해 탄산음료를 제조한 것이다.
 
生茶는 2000년 시판됐으나 최근 수년간 Itoen, Suntory에 밀리다가 탄산음료 판매에 착수, 발매 직후 2주 만에 연간 판매목표인 40만 케이스의 약 절반을 판매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Asahi 음료의 ‘Bireleys’, Eisai의 ‘Chocola BB’ 등 인기 브랜드들도 탄산을 첨가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 탄산음료 출시 이유
 
시장 관계자들은 “주요제품의 시장환기를 위해 소비자의 눈에 잘 띄는 탄산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음료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음료업계의 12개 카테고리 중 2006년 이후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것은 탄산음료와 유제품뿐으로 일본 전체 음료시장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상반기는 지진의 영향으로 탄산음료 시장도 전년비 2% 정도 감소했으나, 앞으로도 주요업체들이 핵심브랜드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 불황에 강한 탄산음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탄산음료는 불황에 강한 성격을 띠고 있다.
 
미네랄 워터나 차 음료는 경기가 악화되면 소비자들이 수돗물이나 직접 만드는 차를 마시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다른 음료와의 대체가 어렵고 150엔 정도의 금액으로 손쉽게 상쾌한 느낌을 즐길 수 있으므로 불황에도 매출이 크게 줄지 않는 것.
 
또한, 탄산음료는 가스압의 조정 등을 통해 탄산의 양과 질을 조정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시사점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제주삼다수, 지리산 천연수 등 한국 생수의 일본 진출이 급증했으며, 최근에도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진 직후인 지난 4월 한국산 생수 수입량은 전년대비 15.7배에 달한다.
 
최근에도 각종 양판점과 편의점에서 한국산 생수가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향후 우리 생수의 지속적인 대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마케팅 강화와 제품 다양화가 요구된다.
시장의 인지도가 낮아 아직은 저가제품으로 인식되는 상황이어서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일본 시장의 탄산음료 인기 추이를 이용해 일반 생수뿐만 아니라 각종 관련제품을 내놓음으로써 시장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 (닛케이비즈니스, 일본음료종합연구소, KOTRA 나고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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