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일명 섬 마케팅 제품들이 프리미엄 식음료군의 장세를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테마주로 떠올랐다. 섬에서 생산되는 먹거리의 안전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커지면서 제품 이름에 섬 이름을 넣거나 제품 광고 마케팅 과정에서 섬이 원산지임을 강조하는 업체들도 많아지고 있다.

천일염 생산업체는 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은 신의도가 국내 천일염 산업에 미치는 비중에 주목,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천일염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어민 83명과 함께 신의도천일염㈜를 설립해 ‘오천년의 신비’ 등 천일염 제품을 출시했다.

‘오천년의 신비’ 브랜드 매니저는 “고립돼 있는 섬의 특징상 물류의 어려움은 있지만 공해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청정지역 섬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매력이 있다. 주민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 청정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섬 원산지 식음료 제품군의 카테고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식음료업계에서 KS마크다. 제주도에서 생산한 생수인 ‘삼다수’를 필두로 ‘웅진 자연은 제주감귤주스’ 등 제주도 원산지 식음료임을 강조한 제품들이 성공신화를 써왔다.

파리바게뜨는 제주도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된 요거트임을 강조한 제주 수제요거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제주도에서 최초로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목장에서 일 1,000개만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요거트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제주산 백호 보리와 지하수로 만든 제주 생맥주도 나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주 생맥주 예비 시제품을 올 여름 안으로 생산해 선보이고 수년 내에 시판에 들어간다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100% 제주도 콩나물임을 강조한 손 큰 콩나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울릉도는 요즘 들어 오징어, 호박엿 보다 오히려 해양심층수 산지로 더 부각되고 있다. 해양심층수 업체들의 적극적인 섬 마케팅 덕분.

CJ제일제당은 ‘미네워터’를 출시하며 울릉도 해양심층수 시대를 연 바 있다. 파나블루 역시 울릉도 해저 수심 1,500m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 파나블루 ‘슈어워터바’를 출시, 해양심층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동원F&B는 양반 완도 어린이 미역과 명사십리 무염산 양념구이 김 등 완도를 앞세운 해조류 가공식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오뚜기는 안면도 고춧가루로 섬 원산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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