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면 수확이 가능한 콩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생육기간이 짧아 추석 전에 수확할 수 있는 올콩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높은 장류ㆍ두부용 신품종 ‘황금올’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황금올’ 콩은 9월 중순에 수확할 수 있고 일반 콩 품종의 90% 수준인 10a당 251㎏의 높은 수량성을 보이는 동시에 콩알이 굵고 종피의 색택이 우수해 외관 품질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올’을 전국 5개 지역에서 3년간(2008~2010년) 시험한 결과, 6월 10일경에 파종하면 9월 15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했으며, 생육일수는 평균 95일(생육기간 88~103일)로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100알 무게는 28.6g으로 대립종인 큰올콩보다 약간 더 굵은 편이며, 수량성은 기존 재배가 많이 되고 있는 올콩 품종인 ‘큰올콩’보다 40%, ‘새올콩’보다 14% 정도 높았다

특히, 불마름병을 비롯한 세균성 병해에 강해 성숙기의 콩잎이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농진청 두류유지작물과 백인열 과장은 “황금올콩의 높은 수량성과 품질은 콩과 동계작물 이모작 작부체계를 도입하는 농업인들의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올’은 올해 시범재배와 증식을 거쳐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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