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계약직 고위공무원, 가급 개방직)으로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임용돼 18일 경기 안양 소재 검역검사본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기존 3개 농축수산물 검역ㆍ검사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검역검사본부의 초대 기관장으로 취임한 박 본부장은 출범 초기의 혼란과 어려움을 기관 초석을 다지는 동력으로 승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통합출범의 취지를 살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검역검사본부의 역할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본부장은 “검역검사본부 출범은 국경검역ㆍ방역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농축수산물 물가불안ㆍ가축질병 발생 및 FTA 확대에 따른 시장개방 등 점증하는 정책수요에 보다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구제역ㆍHP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농축수산물에 대한 철저한 검역ㆍ검사로 해외 질병유입을 방지하고, ‘농장ㆍ어장에서 식탁’까지 국민이 신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농축수산식품의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합리적인 행정, 창의적인 마인드와 우수한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검역검사본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본부장은 평소 합리성과 소신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자타가 인정하는 농축산식품 전문가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 때, 한림원 주관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비과학적인 루머에 적극 대처한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또 대학에서 낙농산업과 항생제 내성분야를 포함해 수의축산에 관련된 연구를 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0 IDF 한국낙농대상 및 유수 학회에서 연구상을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실 및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농식품과 축산분야 정부위원회, 연구사업 등에도 참여한 바 있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관련 업계는 박 본부장의 신념과 풍부한 학식을 바탕으로 검역검사본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가축질병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평소 ‘농축수산업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 식량산업’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과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974 경복고
▪ 1978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졸업
▪ 1981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원 수의학(석사)
▪ 1991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대학원 수의미생물학(박사)

2010~현재 대한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학회장
2011~현재 농식품부 가축방역체계개선 및 축산업선진화 T/F자문위원
2011~현재 농식품부 중앙가축방역협의회위원
2011~현재 보건복지부 국가감염병관리위원회위원
2011~현재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위원장
2009~2010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위원회위원
2008~2010 국무총리실 국가식품안전정책위원회위원
2008~2009 아시아 수의과대학협의회회장
2007~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정회원(농수산학부 운영위원)
2007~2009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2000~현재 미국 아이다호대학겸임교수
1996~현재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겸임교수
1995~현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미생물학교수
1993~1995 수의과학연구소 세균과과장
1978~1995 수의과학연구소연구사,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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