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취임 기념 간담회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금년 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관회 한국쌀가공식품협회 회장(대선제분 대표, 사진)은 11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제7대 회장 취임 기념 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관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18년간 협회가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산업 기반이 미흡하고 정부의존도가 높은 쌀가공식품 분야가 영세성을 벗어나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강구했지만 쌀가공식품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쌀가공산업 육성 및 쌀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금년 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해 쌀가공식품산업을 법으로 뒷받침 하여 쌀가공식품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제거하고 산업적 불안정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쌀가공식품 산업은 정부가 공급하는 저렴한 가격의 쌀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면서 “산업 기반이 구축될 때까지 일관성 있는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쌀가공식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가공용 쌀의 품질을 개선하고 합성미 공급에서 단일곡종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며, 가공용 쌀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쌀이 원활하게 공급 및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업체별 여건 및 성장 잠재력 등을 감안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지원하고 컨설팅 제도를 활성화해 쌀가공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군대, 학교급식, 지방자치단체 공공식당의 쌀가공식품 취급 비율을 확대해 쌀가공식품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쌀가루 분야와 관련해서는 “쌀가루 유통체계를 구축, 떡 제조에 적합한 쌀가루 및 밀가루 대비 가격경쟁력 있는 쌀가루를 공급해 국내 1만개 이상의 떡 방앗간이 현대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쌀 및 식량문제는 국내 문제만이 아니므로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외 쌀가공식품 추이를 파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소비자 접점에서의 시식회 등을 통해 쌀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맛있는 쌀가공식품을 적정한 가격에 국민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관회 회장은 지난 7월 27일 aT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차 임시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회장은 대선제분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쌀 소비촉진 가공 기술사업단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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